연령을 중심으로 살펴본 ‘언론 수용자’의 미디어 이용 패턴

지난해 언론 수용자의 미디어 이용 패턴을 연령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백진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1/07 [14:01]

연령을 중심으로 살펴본 ‘언론 수용자’의 미디어 이용 패턴

지난해 언론 수용자의 미디어 이용 패턴을 연령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백진호 기자 | 입력 : 2021/01/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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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미디어를 통해 사회와 세상을 바라보고 인식한다. 이처럼 사람들의 생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와 미디어 환경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함께 변해왔다. 이에 따라 이용 가능한 매체의 종류와 성격이 다변화하면서, 기성 매체가 쇠락하고 뉴미디어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2020년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사람들의 미디어 이용 방식이 약간 달라졌다. 이에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0 언론수용자 조사’(한국언론진흥재단, 2020) 결과를 참고해 해당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0 언론수용자 조사’는 지난해 6월 9일부터 7월 12일까지 진행됐으며,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천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통계표에 수록된 수치는 반올림된 것으로, 세목과 그 총계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먼저 ‘4대 매체’(텔레비전, 종이신문, 라디오, 잡지)에 대한 지난 1주일간의 이용률 추이에서는 텔레비전을 제외한 3개 매체의 이용률이 하락하고 있었다. 1993년과 2010년에 최고치(99.6%)를 찍었던 텔레비전 이용률은 2019년에 91.6%를 기록하며 하락하는 추세였다. 그런데 2020년에는 이용률이 94.8%로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고, 재택 근무가 이뤄지면서 텔레비전 시청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텔레비전 이용이 적었던 20~30대의 TV 뉴스 이용률이 증가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TV 뉴스/시사 프로그램 이용률 20대 51.0%(2019)/61.5%(2020), 30대 73.8%(2019)/79.8%(2020)).

 

인터넷 기반 매체 이용률에서는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이 88.5%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0년의 31.3%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PC 인터넷 이용률은 38.9%로 40% 밑으로 떨어졌는데, 주목할 만한 점은 하락세가 이전보다 줄었다는 사실이다. 코로나19로 인해 PC를 통한 재택 근무, 온라인 수업 등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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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0 언론수용자 조사 보고서'에서 캡처한 '4대 매체 및 인터넷 이용률 추이(1993~2020년)'   © 출처: 한국언론진흥재단

 

2020년에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이용률 상승이 두드러졌다. 2018년에 첫 조사가 이뤄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은 33.6%(2018), 47.1%(2019), 66.2%(2020)의 수치를 기록해오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줬다. 

 

4대 매체를 통한 뉴스 이용률 추이는 매체 이용률과 비슷했다. 2011년 이후 텔레비전 뉴스 이용률은 하락하는 경향을 띠었으나, 지속적으로 80% 이상의 이용률을 고수하고 있다. 2020년에는 85.0%를 기록하며 2019년보다 2.2%p 상승했다. 반면 종이신문과 라디오, 잡지는 매체 이용률과 비교했을 때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뉴스 이용률은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2019년에 소폭 하락했는데, 2020년에도 하락했다. 2012년 이후 하락세에 접어 들었던 PC 뉴스 이용률은 모처럼 상승해 24.6%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 근무와 온라인 수업처럼 PC를 통한 고관여 활동이 늘어나면서 뉴스 이용률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별로 봤을 때, 20~40대의 PC 뉴스 이용률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PC 인터넷을 통한 뉴스 이용률 20대 29.7%(2019)/41.7%(2020), 30대 35.0%(2019)/39.6%(2020), 40대 25.4%(2019)/29.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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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0 언론수용자 조사 보고서'에서 캡처한 '4대 매체 및 인터넷 뉴스 이용률 추이(2011~2020년)'  © 출처: 한국언론진흥재단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뉴스 이용률은 동일 매체 이용률의 상승과 함께 2배 이상 증가한 24.4%를 기록했다(2019년 12.0%). 인터넷 포털을 활용한 뉴스 이용률에서는 모바일이 74.9%(2019년 72.4%), PC가 22.7%(2019년 17.2%)로 나타났다.

 

‘지난 1주일간의 미디어 평균 이용일’에서는 텔레비전(5.9일)이 가장 길었다. 다음은 모바일 인터넷(5.7일), 메신저 서비스(5.4일) 순이었다. 뉴스 이용일에서도 텔레비전(4.7일)이 1위였고, 그 다음은 모바일 인터넷(4.0일)과 모바일 포털(4.0일)이었다. 이 외의 미디어별 뉴스 이용일은 평균 1.0일 미만이었다.

 

미디어 이용일과 뉴스 이용일은 대체로 비례했다. 하지만 메신저 서비스와 SNS,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는 미디어 이용일에 비해 뉴스 이용일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메신저 서비스의 미디어 이용일은 5.4일이었던 데 반해 뉴스 이용일은 0.4일에 그쳤다. SNS의 미디어 이용일은 2.4일이었지만 뉴스 이용일은 0.4일이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미디어 이용일이 3.4일이었던 데 반해 뉴스 이용일은 0.9일이었다. 1.0일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였다.

 

‘지난 1주일간 텔레비전, 종이신문, 라디오 등의 전통 매체 이용률’을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에 의하면, 텔레비전과 종이신문에서는 50대 이상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라디오에서는 30대와 40대, 잡지에서는 20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기록하면서 연령대에 따른 차이를 보여줬다.

 

‘메신저 서비스, SNS, 팟캐스트,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등의 인터넷 기반 미디어‘에서는 30대 이하의 연령대가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특히, 인터넷과 포털에서 20~30대는 99% 이상의 이용률을 보였다.

 

‘모바일 인터넷과 모바일 포털, 메신저 서비스’의 이용률에서는 50대가 90% 내외 수준을 보였다. 60대 이상도 과반을 기록하면서, 모바일 기반의 이동형 인터넷 이용 환경이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고령층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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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0 언론수용자 조사 보고서'에서 캡처한 '연령대별 미디어 이용률'  © 출처: 한국언론진흥재단

 

‘지난 1주일간 뉴스나 시사 정보를 이용한 주요 경로’를 물은 결과에서는 텔레비전이 54.8%로 과반을 넘기며 1위에 올랐다. 인터넷 포털(36.4%)이 그 뒤를 이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은 2.8%였지만, 이는 2019년의 1.5%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 밖에 ‘종이신문’,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 직접 접속’ 등을 통해 뉴스나 시사 정보를 이용했다는 응답은 2% 미만이었다.

 

‘지난 1주일간 뉴스나 시사 정보를 이용한 주요 경로’를 연령대별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텔레비전과 종이신문‧라디오 등의 전통 매체를 통해 뉴스나 시사 정보를 접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연령대가 낮을수록 인터넷 포털‧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터넷 뉴스 사이트 등의 인터넷 기반 매체에서 정보를 얻는다는 비율이 높았다.

 

20대는 인터넷 포털을, 60대 이상은 텔레비전을 뉴스나 시사 정보를 접한 주요 경로로 지목했다. 20대에서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선택한 비율이 6.9%였는데, 이는 텔레비전과 같았다. 60대 이상에서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비율이 1%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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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0 언론수용자 조사 보고서'에서 캡처한 '연령대별 뉴스나 시사 정보 주 이용 경로'  © 출처: 한국언론진흥재단

 

‘평소 뉴스를 접할 때 가장 선호하는 뉴스의 유형’을 물어본 결과, ‘보는 뉴스’가 가장 많은 선택(59.5%)을 받았다. 그 다음은 ‘읽는 뉴스’(31.5%), ‘듣는 뉴스’(9.0%) 순이었다.

 

연령대별 조사 결과를 보면, 20대에서는 ‘읽는 뉴스(글)’의 비율(68.5%)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30대(55.1%)로 과반을 넘었다. ‘보는 뉴스(영상)’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연령대는 60대 이상(84.0%)이었다. 그 다음은 50대(73.5%)였다. 일반적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보는 뉴스를 선호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읽는 뉴스를 선호할 것이라는 인식과 다른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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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0 언론수용자 조사 보고서'에서 캡처한 '연령대별 선호하는 뉴스 유형'  © 출처: 한국언론진흥재단

 

[백뉴스(100NEWS)=백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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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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