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 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 -⓹ 생활환경 편

‘2020 사회조사 결과’ 속 생활환경에 대한 세대별 인식

백진호 기자 | 기사입력 2020/12/21 [12:47]

2020년 한 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 -⓹ 생활환경 편

‘2020 사회조사 결과’ 속 생활환경에 대한 세대별 인식

백진호 기자 | 입력 : 2020/12/2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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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표현이지만, ‘다사다난’했던 2020년도 끝자락에 와 있다. 올 한 해 동안 자신이 했던 일 등을 돌아보고, 이를 기초로 새해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마음을 다잡는 시기가 온 것이다. 

 

한편 연말이 되면 각종 조사 결과가 통계화되어 공개된다. 해당 자료에는 한 해를 살아간 사람들의 생각과 사회‧정부에 대한 바람 등이 담겨 있다. 이 같은 자료가 중요한 이유는, 자료 속 내용이 정부의 정책 결정 및 집행, 기업의 마케팅 활동 등에 영향을 미쳐 사회 변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요한 통계 자료 중 하나로 통계청이 발표하는 ‘사회조사 결과’를 들 수 있다. 올해 11월에 발표된 ‘2020 사회조사 결과’(통계청, 2020)는 ‘가족, 교육과 훈련, 건강, 범죄와 안전, 생활환경’ 분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담고 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러한 인식은 내년,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 한국 사회의 모습을 바꾸는 토대가 될 수 있다. 이에 지난 4주에 걸쳐 해당 분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시리즈물로 연재해왔는데, 이번 주에는 ‘생활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세대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통계청의 ‘2020 사회조사’는 올해 5월 13일부터 28일까지 총 16일간 진행됐으며, 만 13세 이상 약 3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통계치는 반올림한 것으로 총계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현재 체감 환경’을 물어본 결과, ‘전반적인 생활환경’에 대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45.7%(매우 11.8%/약간 33.9%)를 기록했다. 이는 2년 전 조사 결과(35.8%, 매우 7.5%/약간 28.3%)보다 10%p 가까이 증가한 결과다. ‘보통이다’는 45.2%(2018년 48.0%), ‘나쁘다’는 9.1%(약간 8.1%/매우 1.0%)였다. 2018년에 16.2%(약간 14.0%/매우 2.1%)로 조사된 ‘나쁘다’는 올해에는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녹지환경’에 대해 ‘좋다’고 평가한 비율은 58.7%(매우 21.9%/약간 36.8%)였다. 2018년 조사 결과였던 50.2%(매우 14.9%/약간 35.3%)보다 10%p 가까이 증가했다. ‘보통이다’는 33.4%(2018년 37.6%), ‘나쁘다’는 7.9%(매우 6.5%/매우 1.4%)였다. ‘전반적인 생활환경’의 결과처럼 ‘보통이다’와 ‘나쁘다’에서 줄어든 비중이 ‘좋다’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며, 긍정적인 현상으로 풀이할 수 있다.

 

올해 신설된 항목인 ‘빛 공해(과도한 인공조명)’에 대한 응답에서는 ‘좋다’가 45.3%(매우 15.5%/약간 29.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보통이다’는 41.9%를 기록하면서 ‘좋다’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나쁘다’는 12.9%(약간 10.8%/매우 2.1%)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2년 전에 비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생활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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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의 '2020 사회조사 결과'에서 캡처한 '현재 체감 환경'  © 출처: 통계청

 

‘5년 전 생활환경과 비교’에서는 ‘좋아졌다’가 41.7%(매우 6.0%/약간 35.7%), ‘변함없다’는 44.4%(2018년 38.2%)였다. ‘나빠졌다’는 13.9%(약간 11.9%/매우 2.0%)를 기록했다. 2018년에 25.4%(매우 2.4%/약간 23.0%)를 기록한 ‘좋아졌다’는 16.3%p 증가했고, 36.4%(약간 28.4%/매우 8.1%)였던 ‘나쁘다’는 20%p 넘게 줄어들었다.

 

‘5년 후 생활환경 상황의 변화 예상’에서는 ‘좋아질 것이다’가 46.0%(매우 8.3%/약간 37.8%), ‘변화 없을 것이다’가 34.3%(2018년 29.7%)의 비중을 차지했다. ‘나빠질 것이다’는 14.2%(약간 11.5%/매우 2.8%)였다. 2018년에 28.0%(매우 3.1%/약간 24.9%)였던 ‘좋아질 것이다’는 20%p 가까이 증가한 반면에 36.8%(약간 25.3%/매우 11.5%)를 기록했던 ‘나빠질 것이다’는 20%p 가까이 감소했다. 2년 전에 비해 사람들이 미래의 생활환경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49세’의 53.5%(매우 9.0%/약간 44.5%)가 ‘좋아질 것이다’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이어서 ‘30~39세’(53.2%, 매우 12.6%/약간 40.6%), ‘20~29세’(50.7%, 매우 9.8%/약간 41.0%)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연령대는 ‘60세 이상’으로 33.4%(매우 4.1%/약간 29.2%)였다.

 

‘나빠질 것이다’를 가장 많이 택한 연령대는 ‘60세 이상’(19.3%, 약간 15.8%/매우 3.5%)이었다. 그 다음은 ’50~59세’(15.2%, 약간 12.5%/매우 2.7%), ‘40~49세’(12.3%, 약간 9.8%/매우 2.5%) 순이었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수치가 줄어들었다.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대의 세대가 미래에 대해 ‘부정적’임을 알 수 있으며, 주된 이유가 무엇인지 정밀히 조사해 대책을 세우는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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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의 '2020 사회조사 결과'에서 캡처한 '생활환경 상황 변화 5년 후 예상'  © 출처: 통계청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에서는 ‘미세먼지’와 ‘방사능’, ‘유해화학물질(가습기 살균제 등)’에 대한 ‘불안함’이 높았다. ‘미세먼지’를 향한 ‘불안함’은 72.9%(약간 43.3%/매우 29.6%)였다. 2018년의 82.5%(약간 37.2%/매우 45.3%)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1위였다. 2위인 ‘방사능’에 대한 ‘불안함’은 47.9%(약간 35.1%/매우 12.8%)로, 2년 전 조사 결과였던 54.9%(약간 38.4%/매우 16.5%)보다는 감소했다. ‘유해화학물질(가습기 살균제 등)’에 ‘불안함’을 느끼는 비율은 46.0%(약간 36.7%/매우 9.4%)로, 2018년 결과인 53.5%(약간 40.6%/매우 12.8%)보다는 낮았다. 이 뒤를 이은 항목은 ‘기후 변화(폭염, 홍수 등)’로 45.4%(약간 38.0%/매우 7.4%)를 기록했다. ‘기후 변화’와 같은 전 지구적 환경 이슈보다는 ‘미세먼지’, ‘방사능’ 등의 생활형 이슈에 더 민감함을 알 수 있다.

 

‘환경오염 방지 노력’에서는 ‘재활용품 분리하여 배출하기’가 93.6%(매우 53.0%/약간 40.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8년의 91.7%(매우 48.3%/약간 43.5%)보다 소폭 증가했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는 86.4%(매우 37.5%/약간 48.9%)였으며, 이 역시 2018년의 83.6%(매우 33.7%/약간 49.9%)보다 소폭 올랐다.

 

‘환경보호비용 부담 의향’을 물은 결과, ‘찬성함’이 50.5%(매우 16.0%/약간 34.5%)를 기록했다. ‘찬성하지 않음’은 14.5%(별로 11.4%/전혀 3.1%)였다. 2018년에 50.1%(매우 14.4%/약간 35.6%)를 차지한 ‘찬성함’은 소폭 증가했고, 16.2%(별로 12.5%/전혀 3.7%)를 기록한 ‘찬성하지 않음’은 소폭 하락했다. 환경 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책임감이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연령대별 응답 결과에서 ‘찬성함’을 가장 많이 택한 연령대는 ‘40~49세’(53.2%, 매우 16.7%/약간 36.5%)였다. ‘30~39세’(51.6%, 매우 16.8%/약간 34.7%)와 ‘50~59세’(51.5%, 매우 16.3%/약간 35.1%)가 그 뒤를 이었다. 전 연령대에서 ‘찬성함’은 40% 후반~50% 초반의 비율을 기록했다. 

 

‘찬성하지 않음’에서는 ‘60세 이상’이 16.0%(별로 12.7%/전혀 3.3%)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가장 낮은 연령대는 ‘13~19세’로 11.9%(별로 8.5%/전혀 3.3%)였다. 전 연령대에서 ‘찬성하지 않음’이 10% 초중반의 비율을 기록했다. 전 연령대에 걸쳐 ‘환경보호비용 부담’에 대한 공감대가 상당 수준 형성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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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의 '2020 사회조사 결과'에서 캡처한 '환경보호비용 부담 의향'  © 출처: 통계청

 

끝으로 ‘자동차 보유 여부 및 요일제 참여 여부’를 물은 결과(만 19세 이상 응답자 대상)에서는 ‘자동차 보유’가 62.0%(2018년 59.8%)를 기록했다. ‘요일제 참여’는 25.1%(2018년 15.8%), ‘요일제 미참여’는 74.9%(2018년 84.2%)였다.

 

연령대별 결과를 보면, ‘자동차 보유’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연령대는 ‘40~49세’(77.8%, 2018년 74.4%)였다. 그 다음은 ‘50~59세’(73.5%, 2018년 70.0%), ‘30~39세’(72.8%, 2018년 72.4%) 순이었다. ‘요일제 참여’에서는 ‘60세 이상’(26.8%, 2018년 16.1%)이 가장 많았으며, ‘50~59세’(25.8%, 2018년 16.3%)와 ‘19~29세’(25.0%, 2018년 23.9%)가 그 뒤를 이었다. ‘요일제 미참여’를 가장 많이 선택한 연령대는 ‘30~39세’(76.8%, 2018년 84.9%)였고, 그 다음은 ‘40~49세’(75.8%, 2018년 85.4%)와 ‘19~29세’(75.0%, 2018년 76.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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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의 '2020 사회조사 결과'에서 캡처한 '자동차 보유 여부 및 요일제 참여 여부'  © 출처: 통계청

 

‘요일제 참여’가 2년 전보다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요일제 미참여’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에 ‘요일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연령대별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과 같은 조치를 적극 고려해야 할 듯하다.

 

[백뉴스(100NEWS)=백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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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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