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 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 –⓶ 교육과 훈련 편

‘2020 사회조사 결과’ 속 교육과 훈련에 대한 세대별 인식

백진호 기자 | 기사입력 2020/12/03 [14:31]

2020년 한 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 –⓶ 교육과 훈련 편

‘2020 사회조사 결과’ 속 교육과 훈련에 대한 세대별 인식

백진호 기자 | 입력 : 2020/12/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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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표현이지만, ‘다사다난’했던 2020년도 끝자락에 와 있다. 올 한 해 동안 자신이 했던 일 등을 돌아보고, 이를 기초로 새해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마음을 다잡는 시기가 온 것이다.

 

한편 연말이 되면 각종 조사 결과가 통계화되어 공개된다. 해당 자료에는 한 해를 살아간 사람들의 생각과 사회‧정부에 대한 바람 등이 담겨 있다. 이 같은 자료가 중요한 이유는, 자료 속 내용이 정부의 정책 결정 및 집행, 기업의 마케팅 활동 등에 영향을 미쳐 사회 변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요한 통계 자료 중 하나로 통계청이 발표하는 사회조사 결과를 들 수 있다. 올해 11월에 발표된 ‘2020 사회조사 결과’(통계청, 2020)가족, 교육과 훈련, 건강, 범죄와 안전, 생활환경분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담고 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러한 인식은 내년,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 한국 사회의 모습을 바꾸는 토대가 될 수 있다. 이에 지난 주부터 해당 분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시리즈물로 연재해왔는데, 이번 주에는 교육과 훈련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세대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통계청의 ‘2020 사회조사는 올해 5 13일부터 28일까지 총 16일간 진행됐으며, 13세 이상 약 3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통계치는 반올림한 것으로 총계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교육과 훈련부문에서 교육 기회 충족도 및 미충족 사유를 물은 결과, ‘충족 56.1%(2018 56.2%)였고, ‘미충족 43.9%(2018 43.8%)였다. 2018년 조사에 비해 충족은 소폭 하락했고, ‘미충족은 소폭 증가했다.

 

‘미충족 사유’에서는 ‘경제적 형편’이 57.9%(2018년 54.5%)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시험 실패‧학업 부진’(14.6%/2018년 14.2%), ‘가족의 인식 부족’(12.8%/2018년 17.4%)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3~29세’에서 ‘충족’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13~29’세의 ‘충족’ 비율은 79.7%(2018년 77.7%)였다. 그 다음으로 ‘충족’의 비중이 높았던 연령대는 ‘30~39’세(76.0%/2018년 73.9%)다.

 

‘미충족’이 가장 많았던 연령대는 ‘60세 이상’으로 67.5%(2018년 67.8%)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50~59세’(48.9%/2018년 49.2%)였다.

 

‘미충족 사유’에서 1위였던 ‘경제적 형편’을 가장 많이 택한 연령대는 ‘50~59세’(63.4%/2018년 59.4%)였다. 이어서 ‘60세 이상’(60.2%/2018년 56.8%), ‘30~39세’(52.2%/2018년 50.0%)가 위치했다.

 

‘시험 실패‧학업 부진’은 ‘13~29세’(41.7%/2018년 44.0%)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30~39세’(28.9%/2018년 28.6%)와 ‘40~49세’(28.3%/2018년 26.9%)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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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의 '2020 사회조사 결과'에서 캡처한 '교육 기회의 충족도 및 미충족 사유'  © 출처: 통계청

 

‘교육비 부담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자녀의 교육비 부담 인식’을 물어본 결과, ‘부담스럽다’가 64.1%(매우 25.1%, 약간39.0%)로 가장 높았다. 2018년의 64.4%(매우 24.2%, 약간 40.2%)보다는 낮아졌지만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 ‘보통’은 26.8%(2018년 26.7%)였고, ‘부담스럽지 않다’는 9.1%(별로 7.2%, 전혀 1.9%)였다. ‘부담스럽지 않다’는 2018년의 8.8%(별로 7.3%, 전혀 1.5%)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가장 부담되는 교육비 항목’에서는 ‘학교 납입금 외 교육비’(67.2%/2018년 65.2%, 2018년 조사에서는 ‘보충 교육비’로 조사)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다음은 ‘학교 납입금’(26.3%/2018년 27.8%)이었다.

 

해당 항목의 연령대별 응답을 보면, ‘30~39세’에서 ‘학교 납입금 외 교육비’를 택한 비율이 89.5%(2018년 92.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40~49세’(80.1%/2018년 77.5%)였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율은 줄어들었다.

 

‘학교 납입금’은 ‘60세 이상’(57.1%/2018년 65.5%)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높은 연령대는 ‘50~59세’(44.3%/2018년 47.9%)였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비율은 감소했다.

 

주로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30~40대에서 학교 납입금 외 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높았고, 대학생 자녀가 있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학교 납입금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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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의 '2020 사회조사 결과'에서 캡처한 '가장 부담되는 교육비 항목'  © 출처: 통계청

 

앞선 항목들과 달리 ‘온라인 매체를 통한 학습’은 올해 조사에서 신설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기반의 비대면 서비스가 대두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온라인 매체를 통한 학습’에서 ‘학습 경험 있음’이라고 답한 비율은 41.1%였고, ‘학습 경험 없음’은 58.9%였다.

 

‘학습 경험 있음’은 ‘13~19세’(90.9%)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20~29세’(64.4%), ‘30~39세’(50.8%) 순이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온라인 학습 경험이 적었다.

 

‘학습 경험 없음’에서는 ‘60세 이상’(89.9%)이 1위였다. 그 다음으로는 ‘50~59세’(68.0%)와 ‘40~49세’(52.6%) 순이었는데,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비율이 줄어들었다.

 

학습 분야에서 1위에 오른 항목은 ‘직장인 필수 교육 분야’로 42.3%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30~39세’가 60.5%로 1위였다. 다음은 ‘50~59세’(59.7%), ‘40~49세’(59.6%) 순이었다. ‘60세 이상’은 39.4%, 20~29세는 29.2%로 나타났다.

 

20~29세에는 학생이 많기 때문에 비율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또 30대부터 50대까지의 직장인 대부분이 온라인을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60대 이상은 10대와 20대를 제외하면 가장 낮았다. 또 30대와 40대, 50대에 비해 비율이 20%p 이상 적다. 그럼에도 60대 이상에서 40%에 가까운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2위에 오른 항목은 ‘인문‧교양‧취미 분야’였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60세 이상’으로 50.5%를 기록했다. 은퇴 전부터 본인이 좋아하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와 취미에 대한 학습을 온라인을 통해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40~49세’(46.9%), ‘50~59세’(44.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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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의 '2020 사회조사 결과'에서 캡처한 '온라인 매체를 통한 학습'  © 출처: 통계청

 

앞서 설명한 두 가지 항목 외의 나머지 항목에서는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낮은 세대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기타’에서는 60대 이상이 1.7%로 1위). 해당 항목들에서 60대 이상의 노년층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 간의 차이는 작게는 약 11%p, 크게는 80%p 이상이었다.

 

이에 온라인을 통한 학습 경험이 없는 노년층의 학습 경험을 늘리고, 기존에 온라인 학습을 경험한 노년층의 학습 분야가 더 다양해지도록 지원하는 제도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온택트’가 일상화된 현 시점에서는 해당 조치의 중요성이 더욱 커 보인다.

 

[백뉴스(100NEWS)=백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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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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