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 불청객 ‘구취’(口臭), 원인과 예방법은?

구취가 심할 시 일상생활에서 불편이 발생, 나이 들수록 나타날 가능성 증가

백진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1/12 [17:25]

입 안 불청객 ‘구취’(口臭), 원인과 예방법은?

구취가 심할 시 일상생활에서 불편이 발생, 나이 들수록 나타날 가능성 증가

백진호 기자 | 입력 : 2021/01/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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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부위다. 먹고 마시는 생존을 위한 행위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을 담당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부위인 입에서 냄새, 즉 구취가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까? 당장 의사소통을 하는 데에서 문제가 생길 것이다. 또 지금처럼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쓰고 다녀야 하는 상황 속에서는 마스크에 구취가 배어 곤욕을 치르게 된다.

 

구취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구취가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시니어 세대일수록 보다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이처럼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구취의 원인과 예방법은 무엇일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대부분의 구취는 구강에서 발생한다. 구강 세균이 입 안에 있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휘발성 황화합물’(Volatile Sulfur Compounds, VSC)이 구취를 일으킨다.

 

혀에서 구취가 발생할 수도 있다.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구취가 혀 안쪽(뒷부분)과 잇몸에서 생기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는 설태를 제거하고 잇몸 염증 치료를 받아야 구취를 줄이거나 제거할 수 있다.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입 외에서 구취가 발생하기도 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은 ‘코’다. 구취를 일으킬 만한 요소를 제거했음에도 축농증 환자들이 구취를 호소하기도 한다. 또 편도선 부위에 염증·편도석이 생기거나 위에서 신물이 자주 올라오면 구취가 생길 수 있다. 이 밖에 가래가 자주 생기는 경우에도 구취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이비인후과나 내과 진찰을 받아야 한다. 당뇨, 신장 질환, 폐 질환, 간 질환 환자에서도 구취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앞서 나이 들수록 구취가 생길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시니어 세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시니어 세대에서 구취가 나타날 확률이 높은 이유로는 ‘만성질환’과 노화로 인해 타액이 줄어드는 현상을 들 수 있다.

 

이 외에 나이가 들면서 입에 인공 보철물을 착용하게 되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보철물을 입에 넣으면 끼어 있는 음식물을 제거하고 관리하는 일이 어려워진다. 이 상태에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구취가 발생하게 된다. 시니어의 구취는 나이 들면서 생기는 냄새인 ‘가령취’와는 원인과 해결 방법이 다르다(본지 기사).

 

구취는 본인이 느끼기 어렵다. 그래서 구취가 있어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타인이 알려줬을 때 구취의 존재를 알게 된다. 이럴 때에는 충격을 받고 혼자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본인과 타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구취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병원에서 구강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다수의 치과에 ‘구취 측정기’라는 장비가 있는데, 이를 통해 구취의 정도와 원인 등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구취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치과에서 검사를 받을 때에는 필요에 따라 치아나 잇몸 부위에 대한 방사선 촬영을 진행하기도 한다. 또 휘발성 황화합물을 측정하며, 심리적 상태에 따라 구취를 심하게 느낄 수 있기에 간단한 심리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 같은 검사를 진행하면 구취의 존재와 정도를 알 수 있기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

 

만약 치과 검사 결과 구강에 문제가 없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후에는 내과를 방문해 구취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구취를 치료하려면 직접적인 원인을 찾아 없애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 따르면, 구취를 없애려면 구강 내의 염증이나 치태 및 치석을 제거해야 한다. 또 함수제(양치액) 혹은 인공 타액을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 밖에 신선한 과일과 야채 등의 저지방 음식을 섭취하는 등의 식단 개선도 필요하다.

 

구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긴장 상태를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되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또 혀 닦기와 치실 및 치간 칫솔을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구강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지만, 그 중에서도 구취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시니어에게 보다 필수적이다.

 

[백뉴스(100NEWS)=백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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