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를 잡으려면 ‘숏폼’을 알아라!

Z세대의 주목을 받으려면 매력적인 숏폼 콘텐츠가 필요

백진호 기자 | 기사입력 2020/10/15 [10:47]

Z세대를 잡으려면 ‘숏폼’을 알아라!

Z세대의 주목을 받으려면 매력적인 숏폼 콘텐츠가 필요

백진호 기자 | 입력 : 2020/10/15 [10:47]
100뉴스,백뉴스,노인,시니어,Z세대,숏폼콘텐츠,숏폼열풍,마케팅,영상,문화


최근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Z세대가 산업과 소비의 판도를 바꿔 놓고 있다. 이제 Z세대를 놓치면 시장에서 생존을 할 수 없을 정도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이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Z세대에게 어필하려면 그들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이전 세대와는 너무나도 달라 이해하기도 모방하기도 어려운 Z세대의 문화를 관통하는 흐름에는 무엇이 있을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바로 ‘숏폼 콘텐츠’다.

 

Z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앱 중 하나는 15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을 제공하는 ‘틱톡(TikTok)’이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짧고 강렬하게!! 숏폼 콘텐츠에 열광하는 Z세대’, 2020). 그 결과, 숏폼 콘텐츠가 Z세대를 상징하는 문화 트렌드에 등극하게 됐다.

 

숏폼 콘텐츠란 짧은 길이의 영상을 의미하는데, 초 단위의 짧은 영상부터 10분 이내의 영상까지 포괄한다. 이는 숏폼 콘텐츠의 종류가 매우 다양함을 의미한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는 짧은 영상을 시간이 날 때마다 소비하는데, 모바일기기를 통한 시청이 일반적이다.

 

Z세대의 숏폼 콘텐츠 선호 경향은 점차 강해지고 있으며, 자신을 위한 숏폼 콘텐츠 제작을 자기 PR 및 하나의 놀이라고 생각하는 인식도 강해지고 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짧고 간결한 동영상 시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디지털 광고 미디어랩인 메조미디어의 조사에 따르면, 연령대가 낮을수록 10분 미만의 숏폼 콘텐츠 동영상을 선호하며, 10~20대가 선호하는 동영상의 길이는 15분 내외였다(2019년).

 

100뉴스,백뉴스,노인,시니어,Z세대,숏폼콘텐츠,숏폼열풍,마케팅,영상,문화

▲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짧고 강렬하게!! 숏폼 콘텐츠에 열광하는 Z세대'에서 캡처한 연령별 선호 동영상 길이  © 제공: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앱 분석전문기관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숏폼 콘텐츠 플랫폼의 대표 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틱톡의 10대 유저 비율은 42.7%에 달했다(2020년 1월).

 

숏폼 콘텐츠에 대한 선호가 높아짐에 따라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광고 동영상의 평균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캐나다의 동영상 마케팅 플랫폼인 Vidyard에 의하면, 2018년 기업의 광고 동영상 평균 길이는 4.07분이었다. 이는 2016년의 13.14분보다 9.07분 짧아진 것이다. 게다가 기업이 제작한 전체 마케팅용 광고 동영상의 약 73%가 2분 이하의 숏폼 콘텐츠 형태로 제작됐는데, 이 추세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00뉴스,백뉴스,노인,시니어,Z세대,숏폼콘텐츠,숏폼열풍,마케팅,영상,문화

▲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짧고 강렬하게!! 숏폼 콘텐츠에 열광하는 Z세대'에서 캡처한 광고·홍보용 영상 평균 길이  © 제공: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끌자 국내에서는 게임‧커머스‧영화 등의 업종에서 숏폼 광고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숏폼 동영상 광고의 효과가 Z세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의 경우, 기존의 방송‧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마케팅용(광고) 숏폼 콘텐츠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다. 

 

올해 tvN에서 1월부터 3월까지 11부작으로 방송된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숏폼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의 제작자인 나영석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요즘 프로그램이 너무 길다는 생각을 했다. 가벼운 숏폼을 하고 싶다”라고 제작 의도를 설명한 바 있다. 10분 내외의 러닝타임으로 이뤄진 6개 숏폼 콘텐츠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시청자가 본인의 기호에 맞게 숏폼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SBS에서 2001년부터 지금까지 방송 중인 국내 최장수 동물 프로그램인 ‘TV동물농장’의 공식 SNS 채널 ‘애니멀봐’도 숏폼 콘텐츠 플랫폼이다. 이 채널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 네이버TV에 5분 내외의 숏폼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애니멀봐는 35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9억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2020년 10월 14일 오후 5시 40분 기준).

 

마케팅과 광고 분야에서는 기업들의 마케팅 광고가 과거에 비해 점차 짧아지면서, 영화나 음악을 신규 홍보할 때도 숏폼 형식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편 유튜버의 가장 큰 수익원은 동영상 광고 형식의 ‘스킵이 가능한 롱폼’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스킵이 불가능한 숏폼’ 형식으로 변하고 있다. 현재 숏폼 동영상의 광고는 대부분 6초 내외로 제작되고 있다.

 

숏폼 콘텐츠의 부상에 일조한 틱톡은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틱톡을 활용한 신규 홍보 활동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가수 지코의 ‘아무 노래 챌린지’를 들 수 있다.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신곡의 안무를 촬영한 후 업로드한 해당 숏폼 영상은 큰 인기를 끌며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00뉴스,백뉴스,노인,시니어,Z세대,숏폼콘텐츠,숏폼열풍,마케팅,영상,문화

▲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짧고 강렬하게!! 숏폼 콘텐츠에 열광하는 Z세대'에서 캡처한 가수 지코의 '아무 노래 챌린지'  © 제공: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Z세대가 숏폼 콘텐츠에 열광하는 대표적인 이유로는 ‘재미’를 들 수 있다. 짧은 시간 내에 주제의 핵심을 빠르고 쉽게 습득하는 것뿐만 아니라 재미있게 접하는 것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과 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이 Z세대를 잡기 위해 단순히 영상을 짧게 만드는 데만 그쳐서는 안 됨을 의미한다. 이는 짧은 영상의 길이도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무거운 톤으로 콘텐츠를 구성 및 제작하는 태도를 지양하는 동시에 Z세대의 시각으로 무엇이 재미있을지를 고민하는 공감이 필요함을 뜻한다.

 

[백뉴스(100NEWS)=백진호 기자]

100뉴스 /
백진호 기자
ksh@confac.net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100뉴스, 백뉴스, 노인, 시니어, Z세대, 숏폼콘텐츠, 숏폼열풍, 마케팅, 영상, 문화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