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에게 ‘독감’만큼 중요한 예방접종들, 전부 다 하셨나요?

시니어가 맞아야 하는 필수 예방접종들

조지연 기자 | 기사입력 2020/10/13 [20:53]

시니어에게 ‘독감’만큼 중요한 예방접종들, 전부 다 하셨나요?

시니어가 맞아야 하는 필수 예방접종들

조지연 기자 | 입력 : 2020/10/1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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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와 함께 인플루엔자 감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증대됐다. 실제로 인류가 감염병을 이겼던 가장 좋은 방법들은 ‘예방접종’이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국회 토론회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숙주가 감염병에 대한 면역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19는 예방접종이 없다. 그렇기에 대유행 전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라도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요즘, 예방접종 하나로 무찌를 수 있는 질병이 무수히 많다. 특히, 노화가 진행되면서 면역력이 약해진 시니어들의 경우 예방접종을 하는 것만으로도 피해갈 수 있는 질환이 많다. 오늘은 시니어에게 필수인 예방접종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호흡기를 힘들게 하는 병마, ‘폐렴구균’도 예방접종 하나면 무섭지 않아

 

폐렴구균은 폐렴을 유발하는 주원인이 되는 세균들을 의미한다. 폐렴구균의 표면에 피막이 없는 균은 질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피막을 가진 균은 숙주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세균성 폐렴’들은 폐렴구균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폐렴구균은 폐(폐렴)를 비롯하여 △혈액(균혈증) △뼈(골수염) △귀(중이염) △뇌(뇌막염) △관절(관절염) 등 감염 부위에 따라 다양한 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기에 더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어떻게 하면 될까. 일반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권장하는 대상은 65세 이상 시니어다. 다만, 만성질환자에게 더 치명적이기에 65세 미만이더라도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도 예방접종을 권하고 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크게 보건소의 무료접종과 일반병원의 유료접종으로 나뉜다. 보건소에서 진행되는 접종은 23가 다당질(피막다당류) 백신이고, 일반병원에서의 접종은 13가 단백접합 백신이다. 

 

23가 다당질 백신의 경우, 다양한 종류의 폐렴구균 감염을 예방할 수 있지만, 접종 후 항체 역가가 감소하여 5년 전후로 재접종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여기서, 항체 역가란 특정 항원에 대한 항체의 정도다. 일반적으로 혈액 내의 항체를 측정하여 특정 질환의 감염 여부나 질병의 경과를 파악할 수 있다.

 

13가 단백접합 백신의 경우, 이러한 다당질 백신의 한계를 보완한 형태이기에 1회 접종만으로 효과적으로 폐렴구균을 막을 수 있다. 다만, 두 백신이 상호보완적인 면이 있기에 일반적으로 첫 회에 보건소 백신인 23가 다당질 백신을, 2번째 회차에는 유료 백신인 13가 단백접합 백신을 맞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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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도 필수, Tdap 예방접종

 

영유아에게 DTaP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부모들 사이에서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DTaP 예방접종이란 디프테리아와 백일해, 파상풍을 예방하는 만능 접종이다. 디프테리아는 급성호흡기 질환으로 치명도가 높아 예방이 필수인 질환이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보통 ‘흡’하는 소리와 함께 경련성 기침이 동반되며 1세 미만의 유아에서의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해당 질환은 ‘병에 걸리면 경과가 백 일 가까이 걸린다’, ‘백일 동안 기침하는 병’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파상풍 역시 비교적 잘 알려진 ‘예방 가능한 질환’이다. 파상풍은 상처 부위에서 자란 파상풍균이 만들어내는 신경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3급 감염병으로 분류되어 있는 파상풍은 근육에 강직성 경련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질환이다. 파상풍의 경우, 젊은 시절에는 예방 등의 효과로 발생하지 않다가 노년에는 재접종을 하지 않아 근래 몇 년간 고령층을 대상으로 유행처럼 발생하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

 

Tdap 백신은 디프테리아와 백일해, 파상풍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1석 3조’의 백신이다. 특히, 백일해와 파상풍의 경우 어렸을 적에 맞았을지라도 10년을 기점으로 방어 면역이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고령자일 경우 다시 맞는 것이 필요하다.

 

대한감염학회는 DTaP 예방접종력이 없는 성인에게 성인용 백신인 Tdap를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대한감염학회는 27~36세의 임신부나 Tdap 예방접종력이 없는 부모와 조부모를 대상으로 Tdap의 적극적인 접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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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면역력 떨어지면 걸리는 질환 ‘대상포진’, 예방접종으로 잡을 수 있어

 

노년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쉽게 걸리는 피부 질환 중 하나가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사람 몸속에 잠복 상태로 있다가 면역력이 낮아졌을 때를 틈타 활성화된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숨쉬기가 곤란하다든가 배가 아프다든가 팔다리가 저린다든가 등의 증상이 일차적으로 발생하고 이후 피부 곳곳에 물집이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대상포진 그 자체의 위험도보다는 대상포진의 발생 부위에 따라 다양한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 중 하나다. 예를 들어, 60세 이상 고령일 경우 다리에 대상포진이 와 운동신경이 마비될 수 있다. 

 

대상포진은 한 번 걸리면 바이러스가 숙주의 몸속에 잠입해있는 상태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이 필수다.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은 만 50대 이상일 경우 1회에 한해 가능하다. 다만,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감염학회에서 접종을 권하는 연령은 60세 이상이다. 60세 이상에서 대상포진이 발병할 경우에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 유상범 의원이 지난 8월 공동 발의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대상포진 환자는 2015년도 약 66만 명에서 74만 명으로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1회 접종당 비용이 적게는 15만 원에서 많게는 20만 원에 이르기 때문에 예방 접종률은 50대 이상에서 약 10%에 불과하다. 

 

작년 하반기부터 대상포진 예방접종 가격과 관련한 다양한 논의가 전개되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다만, 완주군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병·의원에서 맞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비용을 최대 50%까지 지원하고 있으니 만약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할 계획이라면 지자체에서 어떤 할인, 감면 혜택을 진행하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올 하반기, 세계는 ‘트윈데믹’의 공포와 맞닥뜨렸다. 우리나라의 경우 예방접종을 하는 보건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는 데다가 트윈데믹에 대한 국민적 이해도가 높아 지난 9월부터 빠르게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유아나 동물들을 대상으로 몇 회에 걸쳐 꼭 맞아야 하는 ‘필수 예방접종’들이 있듯이 시니어 또한 노년기가 면역력이 감소하는 시기인 만큼 그에 따른 필수 예방접종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백뉴스(100NEWS)=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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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연 기자
jodelay@confa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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