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도시가 궁금해] ② 영국, 경험을 통한 복지제도의 보완

1930년대부터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영국, 수많은 시행착오와 변화

이승열 기자 | 기사입력 2020/03/25 [10:44]

[고령친화도시가 궁금해] ② 영국, 경험을 통한 복지제도의 보완

1930년대부터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영국, 수많은 시행착오와 변화

이승열 기자 | 입력 : 2020/03/25 [10:44]

[백뉴스(100NEWS)=이승열 기자] 영국은 1930년대에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여 1970년대에는 만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14%가 넘는 초고령 사회가 되었다. 다른 국가보다 일찌감치 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만큼 복지정책에 대한 관심이 깊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그들은 1909년부터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여 연금제도를 준비했다. 1988년에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우리나라에 비해 80년이나 앞서있다. 당시의 복지제도는 과거 영국 노동부 차관이었던 윌리엄 베버리지에 의해 설계된 베버리지 보고서에 기초한다.

 

이후 영국은 성공적인 복지제도를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1990년 후반까지는 노인 빈곤률이 30%를 웃돌 정도로 민낯을 보였다. 하지만 다양한 복지정책의 변화와 구조의 개혁을 통해 2018년에는 노인 빈곤률을 17%까지 감소시키는 것에 성공했다.

 

영국의 과감한 개혁과 변화는 복지제도의 안정을 가져왔다. 영국은 연금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여 은퇴 후 시니어들의 삶에 대비했다. 또한, 시니어 세대의 사적 연금과 저축의 활성화를 통해 시니어들의 자립성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영국의 복지제도는 국가 내 각 지역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런던

 


2014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한 런던은 현재 세계보건기구(WHO)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8가지 기준을 만들 수 있도록 기초를 제시한 도시이다. WHO가 제시한 8가지 기준은 △외부환경 및 시설 
교통수단의 편의성 주거환경의 안정성 인적자원 활용 여가 및 사회활동 존중 및 사회통합 의사소통 및 정보 건강 및 지역 돌봄 등이다.

 

시는 2015고령친화도시-런던은 얼마나 다가왔는가?’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07년 이후 런던이 고령친화도시로서의 성과를 평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이 보고서를 통해 그들이 시니어 세대를 위한 대중교통 정책이 잘 갖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런던은 60세 이상 인구에게 평일 대중교통(시내버스,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하철역에는 계단 대신 경사로를 설치하고, 무빙워크를 설치하여 시니어들이 대중교통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대중교통 정책뿐만이 아니다. 런던은 시니어들의 사회활동도 도와주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시니어들의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시니어 맞춤 체육 활동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또한, 50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고용 및 직업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 역시 진행 중에 있다.

 

리버풀

 


2014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한 리버풀은 지역 내 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고령친화도시로 발전해왔다. 리버풀은 지역 내 시민들에게 시니어 복지 정책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그들의 주위에 있는 시니어들의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 대화의 장을 열기도 한다.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소통에 대한 중요성은 세부적인 정책에서도 많이 드러나 있다. 시니어들의 사회와의 단절, 혹은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자와 전화 연결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신 기술이 낙후된 지역에는 5G 인터넷 망을 설치하여 사회와의 소통을 가능케 한다. 집에는 카메라를 설치해 의료인들이 상태를 살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리버풀은 도시 내 2개의 지역에 치매 허브 센터를 구축하여 적극적으로 지역 내 치매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치매 허브 센터 구축을 위해 들어가는 비용은 한화로 약 232억에 다다른다. 각각의 센터는 60개 이상의 병실을 만들 예정이며, 치매 관리를 위한 첨단 의료 시설과 간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니어 건강 유지를 위한 건강 보호 팀구성 시니어 주거 정책의 개발 건강 불평등 해소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맨체스터

 


맨체스터는 2010년 영국의 도시 중 가장 먼저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했다. 맨체스터는 2009년 발표된 고령자를 위한 좋은 도시라는 계획을 본 따 2017고령친화 맨체스터’(Age Friendly Manchester, AFM)을 발표했다.

 

AFM을 통한 맨체스터의 목표는 시니어들이 본인들의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며, 시니어들이 동등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AFM은 공공기관과 봉사단체, 개인, 그리고 지역 내 간의 유기적인 연결고리를 기본으로 삼는다. 이를 통해 시니어들의 독립적인 생활 건강 유지 건전한 사회·문화 활동 좋은 환경의 일자리 등을 지원한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맨체스터는 3가지의 우선순위 주제를 세웠다. 첫 번째는 고령친화이웃이다. 이 주제는 시민들의 건강한 노화과정을 위해 주택, 정보, 서비스 등에 접근할 수 있게 하여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이다.

 

두 번째 주제는 고령친화서비스이다. 이 주제는 시니어들을 위해 고령화 인식을 개선시키고, 시니어 노동자들의 가치와 경험을 개발하자는 의미이다. 이를 위해 지역 내 50세 이상 인구가직업 기술을 터득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 주제는 연령의 평등이다. 이 주제는 시니어들이 느끼는 나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이미지를 제거하고, 자신감과 자존감, 정신적 행복을 주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 내 많은 조직들이 시니어를 바라보는 시선을 규정할 수 있는 표준 제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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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뉴스 /
이승열 기자
seungyoul119@confa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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