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라이브 연주 ‘퍼플콘’, 피아니스트 겸 예술감독 '홍보라'

“클래식 음악만이 가진 특성들이 진짜 ‘클래식’하게 남았으면”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20/02/12 [14:23]

상큼한 라이브 연주 ‘퍼플콘’, 피아니스트 겸 예술감독 '홍보라'

“클래식 음악만이 가진 특성들이 진짜 ‘클래식’하게 남았으면”

이동화 기자 | 입력 : 2020/02/12 [14:23]

▲ ‘퍼플콘’의 홍보라 예술감독 겸 피아니스트가 연주를 하고 있다  © 이동화 기자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퍼플콘’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문화콘서트로, 지난 1월 22일 첫 방송을 마쳤다. ‘퍼플콘’ 첫 회는 네이버TV 라이브를 통해 방송됐으며, ‘퍼플콘’의 예술감독이자 ‘배가꾸룩꾸룩’이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홍보라 피아니스트가 연주자로 함께했다.

 

■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음악

 

실용음악과 피아노를 전공한 홍보라 감독은 작곡가로,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꾸준히 활동해왔다. 주로 가요 작곡가로 활동했는데, JK김동욱·조성모·룰라·현진영 등 유명 가수들의 곡을 만들기도 했으며, 인디밴드의 음악을 편곡하거나 세션 작업도 해왔다. 최근에는 창작 뮤지컬 ‘기타리스트’에 음악감독으로 함께했으며, 현재는 K-POP 아이돌 음악을 소개하는 뮤지컬의 총 기획을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홍보라 감독은 ‘배가꾸룩꾸룩’이라는 예명의 피아니스트로도 활동 중인데, 지난 2015년 직접 작곡한 곡들로 채운 앨범 ‘네가 머물다 간 자리’를 발매했다. 2016년에는 미니앨범과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활발하게 활동해오고 있다.

 

홍감독의 예명인 ‘배가꾸룩꾸룩’은 지인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던 도중에 지어진 이름이다. 예명을 정하던 도중 감독이 “배가 꾸룩꾸룩 하다”고 말했던 것이 그대로 예명이 되었다. 귀엽고 장난스러운 이름이지만, 음악만큼은 진지한 것이 독특한 매력이다.

 

“어머니도 피아노 전공을 하셔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피아노를 접하게 됐어요.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는데, 그냥 계속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피아노 앨범(음원)은 딸이 피아니스트라고 주변에 말하고 다니셨던 아버지 덕분에 내게 됐어요.”

 

당시 홍보라 감독에게 피아니스트라는 이름은 너무 크게 느껴졌다고 한다. 피아니스트라면 음원도 있어야 하고 공연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홍감독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허풍을 떠신다고도 생각했지만, 이내 생각을 바꿨다.

 

“’그럼 내가 피아니스트가 되자, 그러려면 음원이 있어야겠구나’해서 음원을 처음 내게 됐죠. 그러다 보니 꾸준히 작업을 하게 됐고요.”

 

피아노 음악을 만드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계속 피아노 앞에서 곡을 만들고, 치고, 연습하는 일의 연속이다. 그렇게 만들어지는 음악에는 그날 그날의 기분들이 오롯이 녹아난다. 완성된 곡의 제목에는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는다.

 

“저는 보통 음악을 만들고, 제목을 통해서 의미를 부여해요. 연주했던 피아노 곡들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괜찮아 시간이 지나면 별거 아니더라’라는 제목의 곡이에요. 작업했던 가요 중에서는 가수 곽정임의 ‘괜찮아질거야’라는 곡에 가장 애착이 가요. 저희 아버지께서 암 수술을 하셨을 때, 병원에서 계속 그 음악을 들으며 위로를 받았거든요.”

 

■ 진짜 클래식 음악을 라이브 연주로 듣다, ‘퍼플콘’

 

▲ ‘퍼플콘’의 홍보라 예술감독 겸 피아니스트가 연주를 하고 있다  © 이동화 기자

 

그는 예술감독으로 참여하고 있는 ‘퍼플콘’을 통해서도 사람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전하고 있다. 네이버TV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방송되는 ‘퍼플콘’에는 다양한 연주자들이 출연해 대중적인 클래식·뮤지컬 곡 또는 자작곡 등을 연주한다. 시청자들에게는 프로 연주자들의 고품격 공연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는 통로이며, 연주자들에게는 자신의 연주를 선보일 수 있는 새로운 무대라고 할 수 있다.

 

“숨어있는 뮤지션들을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한테는 그게 가장 큰 의미인 것 같네요. 너무너무 잘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그런 분들을 많이 찾아보고 싶고, 그런 분들의 연주는 어떤 지도 공부를 해보고 싶어요.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좋은 음질의 라이브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요.”

 

첫 방송에는 홍보라 감독이 직접 연주자로 참여했으며, ‘반가워’, ‘네가 머물다 간 자리’, ‘décembre’ 등 7곡을 연주했다. 자작곡들과 함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Someone is praying for you’ 등의 곡들을 편곡한 연주도 선보였다.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독주 경험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연주자로서도 뜻깊은 경험이었다.

 

“독주할 기회가 있었지만, 선뜻 응하기에는 너무 무서웠어요. 보컬이나 다른 악기들이 있으면 조금은 가려질 수 있는데, 모든 것을 열어 두고 혼자서 하기가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퍼플콘’을 준비하면서도 많이 신경 쓰이고,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웠어요. 그런데 연주가 끝난 직후에는 큰 보람이 느껴졌고, 껍질을 깨고 앞으로 나아간 느낌이었어요. ‘어, 나도 할 수 있구나’하고 생각했죠.”

 

앞으로 ‘퍼플콘’에는 나이와 실력과 장르를 불문하고 각양각색의 특색을 가진 다양한 연주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버스킹 연주자, 대학교수, 클래식을 공부하는 대학생 등 여러 연주자들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첫 회 ‘퍼플콘’에서는 연주자의 손(hand)만 비추었지만, 연주자의 성향에 따라 종종 얼굴도 공개할 계획이다.

 

“누구나 봤을 때, 정말 잘 친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분들을 모시고 싶어요. 재미 위주가 아닌, 진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거든요. 대중들에게 어렵지 않게 다가가되 클래식 음악만이 가진 특성들이 진짜 ‘클래식’하게 남아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클래식은 영원하다’고들 말한다. 100년 전에도, 50년 전에도, 또 100년 후에도 변하지 않을 가치를 지닌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클래식 음악이라 불리는 서양 고전음악도 그렇다. 클래식 음악이 시대를 초월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그만의 불변의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홍보라 감독의 바람처럼 ‘퍼플콘’이 라이브 연주만의 매력이 잘 보여주는 상큼한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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