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서울척병원 건강강좌 ‘고령화 사회에 꼭 알아두어야 할 질병, 대장암과 치매’

현대백화점 미아점 10층 문화홀에서 열린 무료 건강강좌 현장을 찾다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19/11/28 [14:49]

[현장스케치] 서울척병원 건강강좌 ‘고령화 사회에 꼭 알아두어야 할 질병, 대장암과 치매’

현대백화점 미아점 10층 문화홀에서 열린 무료 건강강좌 현장을 찾다

김영호 기자 | 입력 : 2019/11/28 [14:49]

▲ 지난 26일, 현대백화점 미아점 10층 문화홀을 가득 채운 시니어들     © 김영호 기자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지난 26일, 현대백화점 미아점 10층에서 열린 서울척병원 건강강좌 현장을 찾았다. 강좌는 고령화 사회에 꼭 알아두어야 할 질병인 대장암과 치매에 관한 예방법 및 치료에 관한 강의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강좌는 네이버TV 원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현장에는 250여 명의 시니어가 참여해 건강에 대한 시니어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5시 시작 예정이던 강좌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해 15분가량 지체되었다. 지체되는 시간 동안 서울척병원 이상무 운동처방사는 강단에 올라 기다리는 시니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가벼운 스트레칭을 알려주기도 했다.

 

▲ 현일식 센터장이 강연하는 1부 ‘대장암의 원인 그리고 예방 및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 이동화 기자


행사 1부는 ‘대장암의 원인 그리고 예방 및 치료’라는 주제로 서울척병원 내과 현일식 센터장이 맡았다. 현 센터장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가 암이며, 그중에서도 대장암이 발병률 2위, 사망자 수는 3위에 이르는 것을 강조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현 센터장은 “간단한 대장내시경만으로 발병률을 70%나 줄일 수 있다.”라며 지속적인 건강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건강검진을 꾸준히 하면 조기에 발견된 선종은 내시경 수술만으로도 제거할 수 있지만, 대장암 증상이 생긴 후 병원에 오면 큰 수술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대장암을 유발하는 것으로는 흡연과 음주, 비만 체형, 과한 육류 섭취를 들었다. 현일식 센터장은 “최근 대장암 환자가 증가한 이유가 비만율과 관련이 깊다.”라고 덧붙였다. 반대로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섬유질(채소, 잡곡, 과일 등)과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시라.”고 당부했다.

 

▲ 시니어의 질문에 대답하는 현일식 센터장     © 제공=원라이브

 

1부 강의가 끝나고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한 시니어는 “지금 궤양성 대장염 치료를 받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이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현일식 센터장은 “궤양성 대장염뿐만 아니라 크론이라는 병은 대장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한다. 모든 암은 염증으로 비롯되는 것이므로 이 질병들을 대장암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현재 주치의의 말을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셔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서울척병원 뇌신경센터 김동희 과장이 ‘치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강의를 열었다. 김동희 과장은 단순한 건망증, 경도인지장애, 치매를 단계별로 구분하며 치매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을 바로 잡았다.

 

▲ 2부 강연을 진행 중인 김동희 과장     © 김영호 기자

 

김 과장은 “인지기능이란 기억력, 언어능력, 시·공간 능력, 수행능력, 주의집중력 등이 있는데, 이 중 두 가지 이상 인지기능에 이상이 생긴 경우 치매라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과장은 건망증이란 뇌에는 문제가 없이 기억 현상에 착오가 생기는 것, 경도인지장애는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정도의 인지능력 저하, 치매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는 인지능력의 저하 상태로 분류하였다.

 

또한, 치매는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등의 퇴행성 원인뿐만 아니라 수두증, 갑상선 질환, 뇌종양 등의 감염성 원인도 있다고 김동희 과장은 밝혔다. 이중 감염성 원인으로 인한 치매 증상은 치료가 가능하다. “나머지 퇴행성 치매의 경우는 약이 소용이 없다고들 알고 계시지만, 약물치료 혹은 상담치료로 인지기능 저하의 속도를 많이 늦출 수 있다. 때문에, 조기에 적절히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라고 김 과장은 덧붙였다.

 

치매의 예방법으로는 ‘3권, 3금, 3행’이 있다고 김동희 과장은 말했다. 3권이란 적절한 운동(걷기), 고른 영양 섭취, 독서 혹은 일기 쓰기를 권하는 것이다. 3금은 음주, 흡연, 뇌손상이 오는 행위를 금하는 것이며, 3행은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 정기적인 관리, 사람들과의 소통(여가활동), 치매 조기 검진 등을 행하라는 것이다.

 

▲ 시니어의 질문에 대답하는 김동희 과장     © 제공=원라이브

 

2부 강의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한 시니어는 “최근에 갑상선 수술을 받았다. 그 후로 전화를 걸어 놓고 용건을 잊어버리고, 친구를 불러놓고 왜 불렀는지 깜빡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경우 치매로 의심하는 것이 맞느냐.”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김동희 과장은 “치매가 아닌지 정확한 것은 검사를 해봐야 알겠으나 그런 사실들을 스스로 인지하고 질문하셨다는 것으로 보아서는 아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걱정되시면 정밀한 검사를 해보길 권해드린다.”라고 답변했다.

 

▲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은 참석자들     © 김영호 기자

 

모든 순서가 끝나고 입장 시 시니어들에게 나눠준 번호표를 추첨하여 경품을 나눠주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한 시니어는 “평생에 처음 경품을 받아 본다.”라며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일식 센터장은 이날 강의 후 “우리 모두의 소원은 행복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하지만 건강하지 않으면 행복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행복한 삶을 위한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늘어나고 있다. 이날 강좌는 시니어들뿐만 아니라, 젊은 층도 건강에 관심을 갖게 할만한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날 서울척병원 건강강좌는 네이버TV 원라이브(https://tv.naver.com/v/11170683)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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