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무대에서 빛나는 노년의 청춘, ‘제3회 할무이 연극제’

연극제 개막일, 송화극단-은빛사랑 시니어 극단의 공연 및 시상식 현장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19/11/27 [10:26]

[현장스케치] 무대에서 빛나는 노년의 청춘, ‘제3회 할무이 연극제’

연극제 개막일, 송화극단-은빛사랑 시니어 극단의 공연 및 시상식 현장

이동화 기자 | 입력 : 2019/11/27 [10:26]

▲ ‘제3회 할무이 연극제-락(樂)’에 참여한 시니어 극단 ‘은빛사랑’이 커튼콜을 하고 있다     © 이동화 기자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시니어 극단을 대상으로 하는 ‘제3회 할무이 연극제-락(樂)’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됐다. 극단 ‘불(대표 전기광)’과 두루두루 배움터가 주관한 이번 연극제는 대학로에 위치한 드림시어터 소극장에서 진행됐다.

 

연극제에는 ▲송화극단(소나무협동마을) ▲은빛사랑(관악사회복지) ▲놀자토마토(상계5동주민자치회) ▲옹달샘(안산단원구노인복지관) ▲하얀동그라미(안양시니어극회) ▲CALL(일본시니어극회) ▲은빛여울(부평문화원) 총 7팀이 참가했다. 모두 5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시니어들로 이루어진 시니어 극단이다.

 

연극제 첫날인 지난 21일에는 송화극단과 은빛사랑의 공연과 시상식이 진행됐다. 첫 순서로 공연한 송화극단은 ‘친구’라는 작품을, 은빛사랑은 ‘여름나기’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두 팀의 연출을 맡은 우성구 목사(50)는 “두 팀 중에서 은빛사랑의 평균 연령이 더 높기 때문에 긴장감이 덜한 두 번째 순서를 맡았다. 연세가 가장 많은 분은 89세로, 두 분이나 계신다”라며, “두 작품 모두 시니어들의 일상에서 나온 이야기이며, 극단원들의 체력과 기억력을 고려해 30분 이내로 구성했다”라고 소개했다.

 

▲ ‘제3회 할무이 연극제-락(樂)’에 참여한 시니어 극단 ‘송화극단’이 함께 노래를 부르며 커튼콜을 하고 있다     © 이동화 기자

 

공연이 시작되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던 시니어 배우들은 극이 진행될수록 작품에 동화되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친구 사이의 우정을 다룬 송화극단의 공연에 마치 자기 일처럼 공감하며 함께 웃고, 슬퍼했다. 초겨울에 모시옷을 입고, 여름 배경의 작품을 공연한 은빛사랑의 뜨거운 열정에는 격려의 박수로 화답하기도 했다.

 

▲ ‘송화극단’이 제3회 할무이 연극제에서 ‘뜨거운 우정상’을 수상했다     © 이동화 기자

 

두 팀의 공연이 종료된 후에는 시상식이 이어졌다. 시상은 소나무협동마을과 한국헬프에이지 측에서 맡았다. 따뜻한 우정을 보여준 송화극단은 ‘뜨거운 우정상’을, 나이에 굴하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 은빛사랑은 ‘불타는 열정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극제를 주관한 극단 ‘불’의 전기광(54) 대표는 “사실 처음 시작할 때는 아리송했는데, 시니어들의 공연을 본 뒤 묘한 기분이 들었다. 시니어들이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는 것 자체가 감동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현재 시니어들의 모습이 미래의 내 모습일 수도 있다. 앞으로 관객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연극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제3회 할무이 연극제-락(樂)’이 개최된 드림시어터 소극장의 외관     © 이동화 기자

 

한편, 첫날 공연한 송화극단과 은빛사랑에 이어 나머지 5팀의 공연은 연극제 기간 동안 차례로 진행됐다. 놀자토마토의 ‘임꺽정의 꿈’, 옹달샘의 ‘돌아온 아들’, 하얀동그라미의 ‘맹진사댁 경사’, CALL의 ‘3장의 부적’, 은빛여울의 ‘세 남매의 봄’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정보]

공연명: 제3회 할무이 연극제-락(樂)

일시: 2019년 11월 21일~11월 24일

장소: 드림시어터

주관: 극단 불, 두루두루 배움터

주최: 드림시어터

기획: 불시어터 컴퍼니

관람료: 전석 무료

 

#100뉴스 #시니어종합뉴스 #제3회할무이연극제 #시니어연극제 #시니어극단 #시니어연극공연 #송화극단 #은빛사랑 #친구 #여름나기 #드림시어터 #극단불 #두루두루배움터 #불시어터컴퍼니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