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타민제 같은 우쿨렐레, 마포노인종합복지관 우쿨렐레 동아리 반장 김영자 시니어

뭐든 배우고 싶은 액티브 시니어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19/10/29 [10:12]

종합비타민제 같은 우쿨렐레, 마포노인종합복지관 우쿨렐레 동아리 반장 김영자 시니어

뭐든 배우고 싶은 액티브 시니어

김영호 기자 | 입력 : 2019/10/29 [10:12]

▲ 우쿨렐레 동아리 반장 김영자 시니어     © 김영호 기자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요새 우스갯소리로 노인들이 과로사한다고 하잖아요. 아이들 키우면서 사느라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살았는데, 이제 남는 게 시간이니까 건강만 허락하면 뭐든 배우고 싶어요.”

 

지난 24일, 마포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우쿨렐레 동아리의 반장 김영자 시니어를 만났다. 올해 만으로 75세라는 김영자 시니어는 자신을 ‘심부름꾼’으로 소개했다.

 

“동아리가 처음에는 학습 프로그램으로 있었는데 여의치 않아서 동아리로 편성이 되었어요. 그게 한 3, 4년 정도 되었을 거예요. 저는 여기서 배운지 1년 10개월 정도 되었고요.”

 

적지 않은 나이에 시작해 1년 10개월을 배운 사람치고는 악보를 보는 것도, 악기를 다루는 것도 능숙해 보였다. 김영자 시니어는 원래 악기 배우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저는 원래 악기 배우는 것을 좋아해요. 하모니카, 피아노, 오카리나, 기타 같은 걸 예전에 배웠어요. 우쿨렐레는 처음엔 이름이 생소해서 몰랐는데 연주해 보니까 재밌더라고요.”

 

많은 악기를 다뤄본 김영자 시니어인 만큼, 우쿨렐레의 장점 또한 구체적으로 짚었다.

 

“우쿨렐레는 휴대하기도 좋고 소리도 안 커서 어디서나 연주할 수 있어서 좋아요. 줄도 네 줄밖에 없어서 배우기도 쉽고요.”

 

반면 수업에서 어려운 점은 코드를 외우는 것과 동아리 회원들의 기력이 각각 다르다는 점을 꼽았다.

 

“아무래도 나이가 드니까 코드 외우는 게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아직 악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계명을 모르는 회원들도 있는데, 그래서 강의 진행이 애매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예전처럼 학습 프로그램 반을 따로 만들어서 초급반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김영자 시니어는 이렇게 기력이 각각 다른 회원들을 가르치는 수고를 하고 있는 김성은 강사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선생님이 다른 복지관에서 60살 넘은 사람들 끌고 하와이에도 공연하러 다녀왔어요. 대단하신 것 같아요. 이번에는 아리랑 축제에서 장려상도 받으시고. 여러 복지관에서 활동하셔서 유명하시기도 하고, 또 가르치기도 아주 잘 가르쳐 주시죠.”

 

김영자 시니어는 우쿨렐레 외의 취미를 물어보는 질문에 자신은 취미가 많은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전 좀 취미가 많아요. 제가 탁구 선수도 하거든요. 이번 토요일에도 마포구청장배 탁구 대회에 나가요. 마포구 대회는 연합회장배, 구청장배가 있는데 둘 다 출전하죠. 제가 또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책사랑 동아리라는 독서 동아리도 나가고요.”

 

김영자 시니어는 학생 때 탁구를 조금 하다가 그만뒀지만, 아이들을 다 키우니 시간이 많아져 탁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주변에서는 취미생활을 줄이라는 농담 섞인 충고도 들으며 ‘요즘 노인들이 과로사한다는 말이 있다’라고 말하는 김영자 시니어는 행복해 보였다.

 

▲ 수업을 듣고 있는 김영자 시니어     © 김영호 기자

 

“우쿨렐레를 배우는 건 종합비타민제 같아요. 복지관까지 걸어오니까 운동도 되고, 가사랑 코드 외우는 건 치매 예방에도 좋고요. 안 부르던 노래도 여기서 부르니까 신나고 스트레스도 날아가는 기분이에요.”

 

내년에는 우쿨렐레 학습 프로그램이 생겨서 더 많은 회원이 우쿨렐레를 배울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김영자 시니어. 그의 바람처럼 더 많은 시니어가 ‘종합비타민제’를 만나 액티브 시니어로 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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