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도심 속 힐링캠프! 양생체조

동작노인종합복지관 양생체조 수업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19/10/07 [13:08]

[현장영상] 도심 속 힐링캠프! 양생체조

동작노인종합복지관 양생체조 수업

김영호 기자 | 입력 : 2019/10/07 [13:08]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사람이 많을 때 좀 (취재를) 오시지. 원래는 이것보다 훨씬 많은데.”

 

지난 23일, 동작노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 취재 중 시니어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하지만 이날도 30여 명의 시니어가 복지관 3층 큰마루 강당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렇다면 평소에는 참여하는 시니어가 얼마나 많다는 것일까.  

 

수업에 참여한 한시유 시니어(82)는 “원래는 강당에 60명 정도 모여요. 선생님이 계신 무대 위까지도 사람들이 올라가고 그러죠.”라고 말하며 복지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시간 중 하나라는 것을 강조했다. 

 

수업은 여타 체조수업과 다른 점이 없는 것 같이 보였다. 하지만 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시니어들이 이 수업에 푹 빠지는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첫 번째 이유는 따라 하기 쉬운 동작이다. 양생 체조란 시니어들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동작들을 연세대 스포츠 레저학과 원영신 교수가 정립해 놓은 체조다. 
 
이와 더불어 복지관 양생 체조수업 함연주 강사는 “어르신들의 (유연함)수준에 차이가 있어서 모두 쉽게 따라올 수 있는 동작을 고민하고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본래의 양생 체조도 효율적이고 쉬운 동작이지만, 더더욱 따라서 하기 쉬운 동작으로 구성되었기에 시니어들이 쉽게 따라올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동작에 맞추어 강사가 틀어주는 노래이다. 시니어들은 눈으로는 강사의 동작을 보며 따라 하면서도, 입으로는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부르고 있었다. 꽤 많은 시니어들이 노래를 따라부르고 있어 강당은 마치 콘서트장 ‘떼창’의 현장을 연상시켰다.
 
함연주 강사는 “원래는 한국적인 전통 음악에 맞추어서 하는 것이 양생 체조인데, 어르신들이 지루해 하실 것 같아서 동작만 가져오고 선곡을 제가 바꿨어요.”라고 말했다. 음악 역시 수업을 다채롭게 만들기 위한 함연주 강사의 노력이 돋보이는 요소였다.
 
세 번째 이유는 몸으로 느껴지는 운동의 효과다. 수업에 참여한 김승치 시니어(75)는 “제가 중풍 환자예요. 다른 운동은 잘 못 하는데 이건 동작이 쉬워서 열심히 해요. 운동을 해줘야 몸이 풀리고, 이거(체조) 없었으면 움직이지도 못 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수강생 한시유 시니어는 “체조를 안 하면 아침에 몸이 무거운 게 느껴져요. 하루만 안 해도요. 그리고 체조를 하면 나이에 비해서 건강해 보인다는 말을 듣는데, 그러면 기분이 더 좋아져서 열심히 하려고 하죠.”라고 말하기도 하며 체조수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복지관의 양생 체조수업에 시니어들이 푹 빠진 것은 수업을 위해 노력하는 강사와, 그 노력에 보답이라도 하듯 몸이 가벼워진 시니어들이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진, 아주 당연한 화학작용이었다.
 
이에 함연주 강사는 “어르신들이 제게 와서 ‘운동이 너무 재미있어졌다.’라고 말해 주실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라고 하며 “어르신분들이 항상 즐겁게 따라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라고 시니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요즘 ‘힐링’이라는 말이 너무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느낌이 강하다. 여행, 음식, 반려 동물 등등 쓰이는 곳은 많지만 ‘힐링’의 원래 뜻을 생각한다면 광범위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동작노인종합복지관의 시니어들은 적어도 즐겁게, 그리고 몸도 실제로 좋아지며 체조를 배우고 있으므로 몸도 마음도 진짜 ‘힐링’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00세 시대. 모든 시니어가 그저 ‘오래’만 사는 것이 아닌, 복지관에서 만난 시니어들처럼 ‘힐링’을 받으며 ‘건강하고 즐겁게’ 오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양생체조 수업 현장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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