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들의 취업을 돕는 특공대, 서울어르신취업지원센터 ‘동년배취업서포터즈’ ②

변창수 시니어,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강의 프로그램 만들고 싶어"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19/09/03 [11:33]

시니어들의 취업을 돕는 특공대, 서울어르신취업지원센터 ‘동년배취업서포터즈’ ②

변창수 시니어,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강의 프로그램 만들고 싶어"

이동화 기자 | 입력 : 2019/09/03 [11:33]
[편집자주]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센터장 희유)에는 시니어들의 취업을 돕는 ‘동년배취업서포터즈’가 있다. 일정 교육을 수료한 뒤 동년배들의 취업 활동을 돕는다. 일주일에 2번, 하루 4시간 정도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에서 구직자들을 위한 상담과 일자리 알선 등의 역할을 한다. 동년배들의 취업을 돕는 특공대 3인을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에서 만나봤다.

▲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 동년배취업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변창수(67) 시니어가 취재팀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이동화 기자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변창수(67) 시니어는 현재 동년배취업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니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교육하는 ‘펀더플(fun+wonderful)협동조합’의 감사를 맡고 있다.
 
■ 서로 돕고 나누는 ‘서포터즈’이자 ‘특공대’

변창수 시니어는 대학을 다니며 교수 자격증을 취득했으나, 교사가 되기로 한 학교에 취업되는 것보다 먼저 컴퓨터 회사에 취업이 되었다. 우리나라에 거의 처음으로 컴퓨터가 들어왔던 1977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의 회사에서 일했다. 당시 IT업계는 대개 40대 중반이면 은퇴를 해야 했고, 그는 50세가 되던 해에 은퇴했다.
 
“3년 전에 한국으로 돌아와보니, 세상이 너무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 끝에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를 통해 편의점에 취업했고, 2년간 근무했어요. 건강이 악화돼서 그만두고, 쉬는 동안에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의 강사 양성과정을 듣게 됐죠.”
 
동년배취업서포터즈로 활동하기 위한 교육도 수료했다. 현재는 강사, 동년배취업서포터즈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강사 교육이 끝난 후에는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펀더플(fun+wonderful)드림협동조합’을 구성했다. 시니어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교육하는 강사들의 모임이 협동조합으로 발전한 것이다.
 
‘펀더플드림협동조합’에서는 시니어들을 위한 강의 등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기도 하고, 강의교재도 직접 개발한다. 같은 조합원이 강의를 할 때엔 다른 조합원들이 도우미로 출동한다. 일방적인 강의만으로는 내용을 모두 이해하기 어려운 시니어들을 돕는 역할을 한다. 시니어들이 힘을 합쳐서 서로 돕고, 나누기도 하는 것이다.
 
“약 2주나 1달에 한 번씩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에서 진행되는 교육이 있어요. 그런 교육들은 ‘펀더플드림협동조합’의 강사들이 하고 있어요. 그런 강의나 다양한 사업들이 있으면 저희가 돕고 있어요. 저희는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를 위한 서포터즈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도울 일이 있으면 달려가는 특공대이기도 하죠.”
 
■ 좋은 경험들을 함께 나누는 일

변창수 시니어는 새로운 강의 아이템을 찾고, 개발하는 것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음악과 미술에 관심이 많아 관련된 강의를 개발하고 있다. 명화해설사 과정을 수료한 후, 명화해설사로 활동 중이기도 하며, 명화 해설을 위한 연구회의 리더 활동도 하고 있다. 음악도 좋아해 합창 지휘를 오랫동안 하며 음악공부를 하기도 했다. 

“명화해설과 관련된 강의도 만들고 싶고, 영화음악과 관련된 강의를 해보고 싶어요. 음악을 활용해서 감정적으로 메마르신 분들과 나누고 싶어요.”
 
동년배취업서포터즈, 강사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며 그가 가장 크게 느낀 것 중 하나는 ‘나눔’이다. 이제껏 받아왔던 교육, 사회에서 누렸던 좋은 경험들을 나눠야 할 때라는 것이다. 곧 70세를 바라보는 나이이니, 더 나이 들기 전에 조금이라도 빨리 그런 일들을 하고 싶다고 한다.
 

▲ 변창수 시니어가 취재팀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동화 기자


“우리 같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굳이 생계를 위한 일이 아니더라도 건강과 자아실현을 위한 일들을 하면서 즐겁게 살기를 원하는 분들이 많아요. 사회에 기여도 하고요. 본인이 가진 자원, 즉, 재능이나 실력을 활용해서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거죠.”
 
변창수 시니어는 오랫동안 외국 생활을 했던 경험을 살려 ‘외국인을 위한 택시’를 해보고 싶다고 한다. 외국인 손님들을 대상으로 영어로 대화도 하고, 관광 가이드의 역할도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그가 가진 다양한 재능 중 가장 특별한 것은 남에게 잘 설명하는 재능이다. 이 재능을 살려 시니어들을 위한 다양한 강의를 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요즘은 ‘제4차 산업혁명’에 관한 내용을 ‘어떻게 시니어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 중이다.
 
“제가 강사니까 강의를 만들어서 계속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그 외에는 개인적으로 그림도 배우고 싶고, 합창지휘도 하고, 노래도 하고 싶어요. 더 나이 들기 전에요. 75세에서 80세까지 즐겁게 활동하다가 어느 날 잠자듯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제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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