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과 함께 살아가는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① 김성진 강사

“뮤지컬은 내 사랑이고 나다”

최민정 기자 | 기사입력 2019/08/12 [11:16]

뮤지컬과 함께 살아가는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① 김성진 강사

“뮤지컬은 내 사랑이고 나다”

최민정 기자 | 입력 : 2019/08/12 [11:16]

▲ 김성진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 강사(42)     © 최민정 기자


[백뉴스(100NEWS)=최민정 기자] “어르신분들과 함께 할 작품을 선정할 때는 그분들의 삶이나 정서에 잘 녹아들 수 있는 작품을 고르려고 노력해요.”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 김성진 강사(42)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시니어들을 위하는 마음이 녹아 있었다.

 

김성진 강사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다가 뮤지컬에 빠져서 뮤지컬 강사가 되었다고 한다. 과거 경력을 살려 뮤지컬 수업을 할 때는 영어를 한국어로 바꿔서 수정하고, 시니어들에게 더 맞게 가사를 개사해서 진행한다. 그는 “실제로 '맘마미아'의 대사에 어리고 예쁜 17살을 어리고 예쁜 70살로 개사해서 불렀어요” 라고 말했다.

  

▲ 김성진 강사와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이 춤을 맞추는 모습     © 최민정 기자


■ 눈높이에 맞는 수업

 

김성진 강사는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을 수업하면서 시니어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업을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고 한다.

 

특히 시니어의 수업 같은 경우는 ‘기억력’과의 싸움이 있는 만큼 더 기억하기 쉽게 동작을 알려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때로는 시니어들이 계속 까먹어서 속상해하면 김성진 강사가 더 밝게 이야기하면서 “또 하면 하죠~”라고 말하며 응원을 아낌없이 준다고 한다.

 

가끔 김성진 강사 또한 “춤을 너무 많이 춰서 힘들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일이라 잘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시니어들도 열심히 해주려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저 같은 사람이 가도 되나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김성진 강사는 “걱정하지 말고 연기, 춤, 노래 중 좋아하는 부분이 한 가지라도 있다면 걱정 말고 뮤지컬 수업으로 오세요”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 강사는 “어르신분들께서 뮤지컬을 다 좋아하시고 관심이 많지만 걱정만 하면서 시도를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라며 “나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여기에 오셔서 좋아하는 것을 하나라도 가져간다는 마음으로 일단 시작해봤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 펀펀 시니어 뮤지컬단의 수업이 끝난 뒤의 김성진 강사의 모습     © 최민정 기자


■ “뮤지컬은 내 사랑이고 나다”

 

길을 걷다가 혹은 차를 운전하다 보면 어디선가 뮤지컬 노래가 들려올 때도 있다. 김성진 강사는 그런 순간이 참 반갑다고 말했다. 김성진 시니어는 내가 모르던 노래라도 ‘아! 이거 뮤지컬 노래다!’ 라고 느끼는 순간이 있고 그럴 때에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뮤지컬 노래를 듣다 보면 그 뮤지컬의 전개가 가슴 속으로 스며드는 느낌을 받아요. 이럴 때 ‘뮤지컬과 나는 인생의 운명이구나’라고 느껴요. 그래서 뮤지컬은 ‘나’ 이고 내 사랑인 것 같아요.”

 

김성진 강사는 직접 뮤지컬 대본을 작성하여 창작뮤지컬을 선보인 적도 있다. 홀어머니와 함께 사는 35세의 여성 나예슬의 결혼식에서 갑자기 쎈 할머니들이 등장하는 내용인 ‘결혼리허설’이라는 제목으로 시니어들이 연기하는 공연을 연출했다.

 

‘결혼리허설’은 수업받는 시니어들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어르신분들이 참 재밌고 생각치도 못한 농담을 많이 하세요. 그런 점에서 이 분들 이야기를 쓰면 재밌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어르신분들이 나올 수 있는 뮤지컬을 만들어보자 해서 만들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김성진 강사는 앞으로도 창작 뮤지컬을 연출하고 시니어들과 다른 학생들에게 좋은 뮤지컬을 알려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더 좋은 교수법과 수업모델을 계속 연구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100뉴스 #시니어종합뉴스 #시니어뮤지컬 #마포용강노인복지관 #노래 #춤 #연기 #칼군무 #강사 #김성진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