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의 유족들을 위한 ‘온라인 애도지원서비스’ 시작

보건복지부, 유족의 애도 과정을 지원하는 ‘얘기함 온라인 프로그램’ 개설

백진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2/01 [14:24]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의 유족들을 위한 ‘온라인 애도지원서비스’ 시작

보건복지부, 유족의 애도 과정을 지원하는 ‘얘기함 온라인 프로그램’ 개설

백진호 기자 | 입력 : 2021/02/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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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기함 온라인 프로그램'의 화면  © 출처: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중앙심리부검센터와 함께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사람의 유족들이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돕는 ‘얘기함 온라인 프로그램’(이하 ‘얘기함 프로그램’)을 개설, 제공한다고 밝혔다.

 

얘기함 프로그램은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의 유족이 수행해야 할 과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애도 프로그램’(총 4회기)과 유족 동료지원활동가와의 소통을 통해 심리적 지지를 나눌 수 있는 ‘이야기 공간’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우울 및 불안, 섭식장애 등에 대한 정신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자가 관리 비대면 매체가 국내외에서 개발 및 운영되어 왔지만, 유족만을 위한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얘기함 프로그램의 개설 목적은 온라인 애도 서비스를 통해 유족의 지원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경미한 어려움을 겪는 유족에게 스스로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얘기함 프로그램은 유족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보건복지부 염민섭 정신건강정책관은 “정부는 극단적 선택을 한 분의 유족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원 스톱)해 지원하는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있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새롭게 시작되는 ‘얘기함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유족을 대상으로 하는 또 하나의 대표 프로그램이 되길 희망한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유족들이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얘기함 프로그램 서비스 개시에 맞춰 홍보 및 참여 확산을 위한 ‘개설 이벤트’(1차 1. 29~2. 12, 2차 2. 27~3. 29)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유족 누리집인 ‘따뜻한 작별’과 ‘얘기함 온라인 프로그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중앙자살예방센터의 ‘2020 자살예방백서’(2020)에 따르면, 2018년에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1만 3천670명이었다. 또 자살률은 26.6명(인구 10만 명당)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시니어 세대인 60대의 자살률은 32.9명이었다. 70대는 48.9명, 80세 이상은 69.8명이었다. 전체 연령대에서 80세 이상이 가장 많았으며, 70대가 그 다음이었다. 60대는 네 번째였다.

 

OECD 평균을 기준으로 봤을 때, 60대의 자살률은 1위인 슬로베니아보다 적었지만 OECD 평균을 넘었다. 그리고 70대와 80대의 자살률은 OECD 1위였다. 극단적 선택을 한 동기에서 31세부터 60세는 ‘경제적 어려움’을, 61세 이상은 ‘육체적 어려움’을 꼽았다.

 

통계청의 ‘2019 사망원인통계 결과’에서는 ‘고의적 자해’가 사망 원인 5위였다. 연령별 사망 원인 및 사망률을 보면 중년층인 40~49세와 50~59세의 사망 원인 2위가 ‘고의적 자해’였고, 시니어 세대인 60~69세에서는 4위였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코로나 블루’가 극단적 선택을 부추길 수 있는 위험 요소로 떠올랐다. 이에 정부는 정신 건강 분야에서 국가의 책임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온국민 마음건강종합대책’을 논의해 확정했다(본지 기사). 또 보건복지부도 ‘비대면 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본지 기사). 이러한 조치가 사람들의 극단적 선택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기를 바라본다.

 

[백뉴스(100NEWS)=백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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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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