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일상생활을 가로막는, 급격한 ‘체중 감소’

최근 1년간 5kg 이상 체중이 줄면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퇴화, 개인의 기능 저하를 넘어 사회적‧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백진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1/20 [16:58]

노인의 일상생활을 가로막는, 급격한 ‘체중 감소’

최근 1년간 5kg 이상 체중이 줄면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퇴화, 개인의 기능 저하를 넘어 사회적‧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백진호 기자 | 입력 : 2021/01/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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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던 사람의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이 일어나곤 한다. 최근에는 이 같은 현상을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다. 노인의 급격한 체중 감소가 건강상의 문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임상적 의미를 지닌 체중 감소는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원래 체중의 5% 이상이 줄어드는 경우다. 이때 의심해볼 수 있는 질병은 ‘암’과 ‘당뇨병’, ‘염증성 폐 질환’ 등이다(본지 기사).

 

2014년‧2016년 고령화 연구패널조사에 연속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4천2백56명(남성 1천7백38명, 여성 2천3백16명)을 대상으로 오산한국병원의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체중 변화와 기능 저하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1년간 노인의 체중이 5kg 이상 줄어들면 △ 옷 갈아입기 △ 화장실 사용하기 등의 일상생활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상생활에서 이뤄지는 △ 옷 갈아입기 △ 세수‧양치 △ 머리 감기 △ 목욕‧샤워하기 △ 방 밖으로 나가기 △ 화장실 이용하기 △ 대소변 조절하기 등의 7가지 항목 중 한 가지 이상에서 도움(부분적 혹은 전적)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경우를 ‘기능 저하’로 판단했다. 

 

최근 1년간 5kg 이상의 체중 증감을 겪은 노인을 대상으로 체중 변화가 기능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5kg 이상의 체중 감소를 경험한 노인의 기능 저하 위험이 체중 변화가 거의 없는 노인보다 2.3배 높았다.

 

체중 감소를 겪은 노인의 상당수가 ‘총체적 영양실조’를 겪고 있었는데, 이는 악액질‧근감소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해당 질환들은 노인의 근육 감소와 기능 저하를 유발한다. 그래서 체중 감소를 경험한 노인들은 체중을 유지하고, 동반 질환과 영양 결핍뿐만 아니라 신체 활동에서 기능 저하를 야기하는 위험 인자를 확인해 제거해야 한다.

 

연구 결과와 관련해 연구팀은 “노인의 기능 저하는 삶의 질을 낮추고 사회적‧경제적 비용을 높인다”면서 “노인의 체중이 감소하면 그 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기능 저하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지 최신 호에 실렸다.

 

[백뉴스(100NEWS)=백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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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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