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0명 중 3명이 ‘혼밥’, 건강에 적신호

하루 세 끼 모두 혼자 먹어, 위장 질환‧영양 결핍 등의 문제 발생

백진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1/14 [16:49]

노인 10명 중 3명이 ‘혼밥’, 건강에 적신호

하루 세 끼 모두 혼자 먹어, 위장 질환‧영양 결핍 등의 문제 발생

백진호 기자 | 입력 : 2021/01/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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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은 ‘혼자 밥을 먹는 일’ 또는 ‘혼자 먹는 밥’을 일컫는 말이다.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혼밥이 늘게 되었고, 이제는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를 잡았다(본지 기사).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하면서 혼밥은 더욱 늘어났으며, ‘홀로 만찬’이라는 생경한 현상으로 진화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집콕’이 주요 요인인데, 의료계 전문가들은 혼밥이 위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간편함을 추구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않는 데다가 음식을 빨리 먹게 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식습관이 지속되면 급성 위염이 나타나고, 더 심해지면 만성 위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한편 경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정자용 교수팀은 ‘2013~2017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65세 이상 노인 4천562명(남 2천265명, 여 2천297명)을 대상으로 ‘동반 식사 횟수’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노인 10명 중 3명이 하루 세 끼 모두 혼자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세 끼를 혼자 먹는 노인에서 영양 불량이 나타날 확률은 배우자와 식사(하루 세 끼)하는 노인보다 3배 높았다.

 

남성 노인 중에서 ‘세 끼 모두 혼자 먹는다’고 답한 비율은 28.3%였다. 여성 노인에서는 29.1%가 ‘세 끼 모두 혼자 먹는다’고 답변했다. 남녀 통틀어 약 30%의 노인이 하루 세 끼를 혼자 먹고 있는 것이다.

 

하루 세 끼를 모두 동반 식사하는 노인들과 비교했을 때, 하루 세 끼를 모두 ‘혼밥’하는 남성 노인이 비타민C‧철을 필요량 미만으로 섭취할 가능성이 컸다. 여성 노인에서는 동반 식사 횟수가 줄어들수록 칼로리를 필요량 미만으로 섭취할 가능성이 증가했다.

 

하루 세 끼를 ‘혼밥’하는 노인이 영양 불량 상태에 빠질 위험성은 세 끼를 함께 먹는 노인보다 3.1배 높았다.

 

하루의 모든 끼니를 혼밥으로 해결하는 노인에서는 영양 결핍 등의 문제도 나타날 수 있지만,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위장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이에 하루에 한 끼만이라도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먹을 수 있도록 주변인의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해당 연구 결과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 호에 게재됐으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이 소개했다.

 

[백뉴스(100NEWS)=백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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