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관이 비슷한 안약과 무좀약 ©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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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제품 모양으로 인해 무좀약을 안약으로 착각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손·발톱용 무좀약’의 용기 모양이 ‘안약’과 비슷해 오용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해당 사고는 총 41건에 달했다. 특히, 노안으로 제품 구별력이 떨어지는 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피해 사례가 빈번했다.
식악처는 무좀약의 오용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 전 제품명과 허가사항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약의 경우 제품명에 ‘점안액’이라는 용어가 기재돼 있는 반면, 무좀약에는 ‘외용액’ 혹은 ‘네일라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안약과 무좀약은 ‘향’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액상형 무좀약은 매니큐어 등 손·발톱용 화장품과 비슷한 향을 가지고 있다. 뚜껑을 열어 향을 맡았을 때 이러한 향이 날 경우 무좀약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액상형 무좀약은 손·발톱에 바르기 쉽도록 솔이 달려 있어 안약과 구분할 수 있다.
▲ 안약과 무좀약 구분 방법 ©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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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의약품은 처음 받은 용기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외관이 비슷한 매니큐어와 접착제 등의 화학제품들과 분리해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수로 무좀약을 눈에 사용했다면 그 즉시 많은 양의 물 또는 식염수 등으로 눈을 씻어낸 후 병원을 찾아야 한다. 내원 시에는 오용한 제품을 가지고 가는 것이 의료진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식약처는 “앞으로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해당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뉴스(100NEWS)=이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