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만 50~64세 성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11일 진행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관계 부처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1월 중 확정할 예정”이라며 위와 같은 사실을 밝혔다.
방역당국은 2월 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뒤 우선 접종 대상자에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병원·시설 등 집단시설 거주 고령자와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와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경찰·소방 공무원, 군인)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해당 대상자의 규모는 3천200만 명~3천60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 11일 정례 브리핑 중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KTV국민방송 유튜브 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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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방대본은 교정시설·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들도 백신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최근 1천 명 이상의 집단감염이 발발한 동부구치소 사례를 통해 해당 시설을 감염 위험시설로 판단한 것이다.
정 본부장은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 중”이라며 “예를 들어 만성질환이라고 하면 어느 수준까지인지, 시설은 어디까지 포함할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등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본부장은 17일까지 이어질 특별방역 강화대책과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계속 잘 따라줄 것을 요청하며, △모든 사적 모임 취소 △종교 활동·모임·행사는 비대면·비접촉 진행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대면 식사, 음주, 흡연 상황 피하기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검사 등의 개인 방역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백뉴스(100NEWS)=이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