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것들 용어사전]㊱ 밈으로 정리하는 2020년 ②

어그로? 펀쿨섹? 2020년을 수놓은 밈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0/12/30 [18:21]

[요즘것들 용어사전]㊱ 밈으로 정리하는 2020년 ②

어그로? 펀쿨섹? 2020년을 수놓은 밈

김영호 기자 | 입력 : 2020/12/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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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meme)'이란 모방을 통한 문화요소, 또는 유행을 말한다. 대부분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그림, 사진, 짧은 영상을 말하는데, 한국에서는 ‘짤방’이라는 말로 사용되고 ‘유행어’와 그 결을 비슷하게 하기도 한다.

 

밈은 대부분 유통기한이 짧다. 오늘은 저번주에 이어 2020 한 해 유행한 밈을 돌아보며 2020년을 되돌아본다.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2020년 인터넷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타난 밈이다. 소위 말하는 ‘낚시글’의 형태를 띄고 있다. 인터넷에서 ‘낚시’란 다른 사람들을 속이는 것을 말한다.

 

인터넷 게시글의 제목을 자극적으로, 예를 들어 ‘여자친구가 있는데, 전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양다리 걸치고 있다’로 한 뒤 내용은 그와는 전혀 상관 없는 것으로 채워 사람들을 ‘낚는’ 것이다.

 

밈의 출발은 일본 애니메이션 ‘나루토’를 보고 감동을 받은 한 누리꾼이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나루토 사스케 싸움 수준 리얼 실화냐? 진짜 세계관 최강자들의 싸움이다... -중략- 가슴이 웅장해진다...-후략-’이라는 게시글을 작성하며 시작되었다. 

 

2020년에는 여기서 ‘가슴이 웅장해진다’, ‘세계관 최강자들의 싸움이다’, ‘미안하다...’ 등이 밈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펀(fun), 쿨(cool), 섹시(se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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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환경대신 고이즈미 신지로  © 제공=위키백과

 

일본의 환경대신(우리나라의 환경부 장관에 해당)인 고이즈미 신지로의 말이 화제가 되며 생긴 말이다. 

 

한 기자의 기후변화에 대한 질문에 그가 “기후변화 문제는 펀(fun)하고, 쿨(cool)하고, 섹시(sexy)하게 대처해야 한다”라고 답변한 것이 인터넷에서는 굉장한 화제가 되었고, 그는 넷상에서 ‘펀쿨섹좌’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의 어록은 그 외에도 “하겠습니다. 그것이 약속이니까”,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은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는데 반성하고 있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지 못한다는 점에서 반성을 해야 한다고 반성합니다” 등이 있다.

 

그의 말투가 재밌어서 패러디들이 많이 생겨났다. 그의 말투를 패러디한 대사로는 “저는,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생각했습니다. 잠에서 깼구나, 하고” 등이 있다. 당연한 것을 좀더 멋있게 말하는 것이 이 말투의 특징이다.

 

테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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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 콘서트를 진행 중인 가수 나훈아 씨  © 제공=KBS

 

지난 추석, 가수 나훈아 씨의 콘서트가 열렸다. 그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해 KBS와 계약을 하고, 보수를 받지 않은 비대면 공연을 진행했다.

 

그 전에도 나훈아 콘서트는 재밌고 스케일이 큰, 감동적이라는 말은 많았다. 하지만 고령자 층이 즐기는 콘서트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 추석, ‘대한민국 어게인’ 콘서트는 일부 지역에서는 시청률이 40%에 육박하는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나훈아’ 이름을 각인 시켰다.

 

‘테스형!’은 2020년 8월 발표한 가수 나훈아 씨의 앨범 수록곡이다. 이 노래는 KBS 콘서트에서 나훈아 씨가 부른 것이 화제가 되어 밈으로 생성되었다.

 

노래 가사인 ‘아! 테스형’과, ‘세상이 왜 이래?’라는 질문에 ‘테스 형도 모른다네요’라는 나훈아 씨의 말이 주로 밈이되어 돌아다녔다. 이는 ‘아 00형!’, ‘00도 모른다네요’ 등으로 무한히 재창조되었는데, 주로 인터넷 댓글 창에서 많이 발견되었다.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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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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