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계, 코로나19 여파로 지금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

젊은 세대의 비대면 생활방식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불안감이 원인

이승열 기자 | 기사입력 2020/12/30 [12:52]

고령화 시계, 코로나19 여파로 지금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

젊은 세대의 비대면 생활방식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불안감이 원인

이승열 기자 | 입력 : 2020/12/3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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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고령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구구조 변화 여건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인해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한국은행은 국내 기준 코로나19 감염률과 사망률이 높지 않고, 의료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함에 따라 직접적인 인구피해는 OECD 국가들에 비해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고령화 현상에 영향을 주는 기대수명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 예상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은 젊은 세대의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개인주의적 생활양식이 최근 1인 가구 증가 추세와 맞물려 혼인과 출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규모 재난 이후 통상적으로 발생하는 베이비붐 현상도 이번에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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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심리적 불안감도 고령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취업자 수는 매달 감소세이다. 취업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났고, 이는 결혼에 대한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젊은 세대는 혼인이라는 미래를 그리기보다 생존이라는 현실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올해 3~9월 혼인건수는 11만8천 건으로, 전년 대비 12%가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3~4월 중 혼인건수는 21.5%까지 감소했는데, 이는 예식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집단감염에 대한 공포가 젊은 세대를 덮치면서 결혼을 연기·취소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저출산 심화는 시차를 두고 생산가능인구의 본격적 감소로 이어지며, 이들이 출산 적령기에 이르게 될 2045년 이후에는 2차 저출산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제·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젊은 세대의 혼인과 출산 행태를 긍정적으로 되돌릴 수 있는 정책 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뉴스(100NEWS)=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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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기자
seungyoul119@confa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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