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가벼운 우울증, 치매 위험 3배 이상 높인다

노인의 아증후 우울증, 지속-재발-악화 시 전문의 진료받아야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20/12/22 [18:29]

노년기 가벼운 우울증, 치매 위험 3배 이상 높인다

노인의 아증후 우울증, 지속-재발-악화 시 전문의 진료받아야

이동화 기자 | 입력 : 2020/12/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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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에 흔히 겪을 수 있는 경미한 우울증이 치매 발생 위험을 3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대종 서울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김기웅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의 아증후 우울증과 치매 발생 연관성 분석 연구결과다.

 

아증후 우울증은 주요 우울장애의 진단 기준에는 미치지 않는 비교적 가벼운 우울 증상을 말한다.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하지만, 증상이 지속될 경우 신체 건강 및 일상생활 유지 기능, 인지 기능, 기대수명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연구팀은 치매나 우울증을 앓은 적 없는 60세 이상 노인 4천456명을 무작위로 선정하고, 총 6년 동안 2년마다 대상자의 인지 기능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아증후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노인은 그렇지 않은 정상 노인에 비해 6년 이내에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증후 우울증으로 진단됐지만 인지 기능은 정상인 노인의 경우 6년 내 치매 발병 위험이 오히려 약 5배 증가했다.

 

더불어 아증후 우울증이 2년 이상 만성화되었거나, 재발한 경우에는 치매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았다. 인지 기능은 정상이나 만성 아증후 우울증이 진단된 노인은 6년 내 치매 발병 위험이 12배 이상, 우울 증상의 중증도가 악화된 경우에는 15배에서 최대 46배까지 증가했다.

 

오대종 서울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노년기 우울증의 경우 증상이 가벼울지라도 오래 지속되면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인지 기능에 이상이 없으나 경미한 우울증이 2년 이상 지속되거나 재발, 증상이 악화될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우울 증상을 조절하고 인지 기능에 대한 정기적인 평가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09년부터 보건산업진흥원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진행 중인 ‘한국 인의 인지 노화와 치매에 관한 전향적 연구(KLOSCAD)’의 일환으로 실시했다. 연구 결과는 ‘호주·뉴질랜드 정신의학 저널(Australian & New Zealand Journal of Psychiatry)’ 최근호에 게재됐다.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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