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섬-대기쉼터 등…고령자 위한 맞춤형 도로설계 방안 마련

국토교통부, ‘고령자를 위한 도로설계 가이드라인’ 전면 개정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20/12/18 [14:51]

보행섬-대기쉼터 등…고령자 위한 맞춤형 도로설계 방안 마련

국토교통부, ‘고령자를 위한 도로설계 가이드라인’ 전면 개정

이동화 기자 | 입력 : 2020/12/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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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의하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과실로 인한 교통사고는 3만 3천239건으로, 2017년 2만 6천713건, 2018년 3만 12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44% 증가한 수치다. 고령운전자의 가해·피해가 모두 포함된 교통사고 건수도 4만 645건에 달했다. (관련 기사 더 보기)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의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서서히 감소하고 있지만, 고령 보행 사망자 비율은 증가했다. 2015년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의 비율은 50.6%였으나, 2017년 54.1%, 지난해 57.1%로 늘어났다. (관련 기사 더 보기)

 

경찰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천587명이며, 고령자는 1천122명이었다. 고령 사망자의 사고 시 상태는 보행 중이 46.7%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승차 중은 23.2%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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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고령운전자가 쉽게 운전하고, 고령보행자는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고령자를 위한 도로설계 가이드라인’을 12월 15일 전면 개정했다. 이는 고령자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등 안전을 강화하고, 고령자가 이용하기 편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실시됐다.

 

현재 운영 중인 ‘고령자를 위한 도로설계 가이드라인’은 2014년 제정된 것이다. 안전표지나 조명시설 등 안전시설을 위주로 규정되어 있었고, 교차로 설계와 같은 도로의 구조적인 설계 방안은 제시되지 않아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이에 최근 고령자 유발 교통사고 증가, 고령 보행 사망자 증가 등으로 인해 고령자를 위한 도로 안전 강화 및 편의 증진에 대한 요구가 계속되어 왔다. 고령자를 고려한 도로의 기하학적 구조, 시설물 등을 포함해 전면적인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여 한국도로협회와 함께 도로주행 시뮬레이터(VR) 실험, 전문가 자문 회의, 관계 기관 의견조회 등을 거쳐 ‘고령자를 위한 도로설계 가이드라인’을 전면 개정했다. 주요 내용은 ▲고령운전자를 위한 도로구조 등 개선 ▲고령보행자를 위한 고령 친화형 도로시설물 설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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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가 ‘고령자를 위한 도로설계 가이드라인’을 12월 15일 전면 개정했다. (왼쪽부터) 분리형 좌회전 차로, 노면 색깔 유도선의 모습.  © 제공=국토교통부


먼저, 개정된 가이드라인에서는 고령운전자가 교차로에서 좌회전 시 반대편 차량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분리형 좌회전 차로를 설치하게끔 했다. 또, 교차로에서의 돌발 상황에 보다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반응시간을 기존 6초에서 10초로 상향 조정했다.

 

더불어 교통상황 판단이 어려워 교통사고 예상되는 구간에는 고령운전자가 위험구간임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직진에서 갑자기 좌회전으로 바뀌는 구간 등에서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면 색깔 유도선, 차로 지정 표지판, 노면표시 등을 적극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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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가 ‘고령자를 위한 도로설계 가이드라인’을 12월 15일 전면 개정했다. (왼쪽부터) 횡단보도 대기쉼터, 바닥형 보행 신호등의 모습.  © 제공=국토교통부

 

고령보행자를 위해서는 안전과 편리성 향상을 위한 도로시설물을 설치한다. 고령보행자의 느린 보행속도를 고려해 6차로 이상 도로에는 횡단보도에 중앙 보행섬을 설치하고, 도로 횡단 시 자연스럽게 차량 확인이 가능하도록 횡단보도를 엇갈리게 배치한다. 또, 고령보행자가 보행 중 휴식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 대기쉼터를 설치하고, 허리를 펴지 않고도 횡단보도 신호를 알 수 있는 바닥형 보행 신호등과 같은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한편, 개정된 ‘고령자를 위한 도로설계 가이드라인’은 국토교통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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