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100명 중 1명 폐지 수거…‘반사지 부착 형광장갑’으로 교통사고 예방

광주광역시, 폐지 수거 어르신 위한 교통안전용품 880개 제작-배부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20/12/10 [20:47]

어르신 100명 중 1명 폐지 수거…‘반사지 부착 형광장갑’으로 교통사고 예방

광주광역시, 폐지 수거 어르신 위한 교통안전용품 880개 제작-배부

이동화 기자 | 입력 : 2020/12/1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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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서울지방경찰청이 ‘반짝반짝 캠페인’을 통해 폐지 수거 어르신들에게 배부한 야광 밧줄 ‘단디바’의 모습.  © 제공=서울지방경찰청


우리나라 어르신 100명 중 1명은 폐지를 줍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지난해 발표한 ‘폐지 수집 노인 실태에 관한 기초연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주민등록상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약 6만 6천 명이 폐지 수거 어르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70%에 이르는 4만 6천 명이 생계를 위해 폐지를 줍는 것으로 조사됐다.

 

폐지를 수거하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은 어떨까. 강모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작업환경의학과 교수와 안준호 전공의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지 수거 어르신들의 직업적 손상 유병률은 다른 집단보다 10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같이 무거운 폐지를 수거하는 특성상 어깨나 손목, 무릎, 발목 등 근골격계 통증 유병률이 특히 높았다. (관련 기사 더 보기)

 

현행 도로교통법상 폐지 수거에 이용되는 손수레는 ‘차’로 분류돼 보도로 다닐 수 없다. 어르신들은 대개 폐지가 많이 나오는 밤이나 새벽시간에 일하고, 주로 갓길을 이용하는 터라 교통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서울지방경찰청(청장 장하연)에 따르면, 폐지 수거 어르신 교통사망사고는 2016년 4건, 2017년 8건, 2018년 7건으로 총 19건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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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광역시가 폐지 수거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반사지 부착 형광장갑’ 880개를 주문 제작해 배부한다.  © 제공=광주광역시

 

이에 여러 지자체와 지방경찰청 등지에서는 폐지 수거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용품을 배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지방경찰청에서는 폐지 수거 어르신들에게 안전용품을 배부하는 ‘반짝반짝 캠페인’을 통해 야광 밧줄 ‘단디바’를 전달했다.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폐지 수거 어르신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반사지 부착 형광장갑’ 880개를 주문 제작해 배부한다고 12월 10일 밝혔다.

 

시는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폐지 수거 어르신 교통사고와 겨울철 사고 위험성이 높다는 사실에 따라 교통안전용품 배부를 통한 예방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번에 배부될 형광장갑에는 햇빛이나 차량 전조등 불빛에 반사되는 반사지가 부착되어 있어 새벽이나 야간 등 어두운 시간대에도 눈에 잘 띈다. 시는 이번 반사지 부착 형광장갑 배부를 통해 폐지 수거 어르신 교통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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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hwa@confa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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