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청장 김창룡)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집계한 올해 10월 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천587명으로, 이중 고령자는 1천122명이었다. 고령 사망자의 사고 시 상태별로는 보행 중이 46.7%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차 승차 중 23.2%, 이륜차 승차 중 20.7%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2년간 20%가량 감소세를 보였으며, 금년에도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 전체 사망자 수는 5.5%, 고령 사망자 수는 9.9% 감소한 수치다. 다만, 지난여름 긴 장마 기간과 증가한 이동량으로 인해 하반기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했으며, 보행 중 사망자도 911명으로 12.0% 감소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224명으로 1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택시·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470명으로, 10.0%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배달 서비스 이용량 증가 등으로 인해 오토바이와 같은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9.0%(446명) 증가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30.3%), 인천(26.9%), 충북(15.0%), 전북(12.6%), 서울(12.0%) 등 지역은 감소세를 보였고, 광주(25.0%), 대구(16.5%), 경북(4.5%), 경기(3.9%), 경남(0.4%) 등 지역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일환인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도 각 부처가 힘을 모아 ‘고령자 교통안전 종합계획’,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대책’ 등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 더불어 연말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음주단속,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 고속도로 및 이륜차 등에 대한 집중 점검과 단속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