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으로 사회활동하는 시니어, 우울증 위험 최대 72% 감소

세 가지 이상 사회활동하면 우울증 위험 0.28배 낮아…여성 시니어에서 더 뚜렷한 효과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20/11/19 [20:03]

적극적으로 사회활동하는 시니어, 우울증 위험 최대 72% 감소

세 가지 이상 사회활동하면 우울증 위험 0.28배 낮아…여성 시니어에서 더 뚜렷한 효과

이동화 기자 | 입력 : 2020/11/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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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니어일수록 우울증을 경험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규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최은수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60세 이상 시니어 4천751명을 대상으로 사회활동 참여와 우울증상 유병률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연구에서는 2017년과 2018년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Korean Retirement and Income Study) 자료를 통해 친목모임, 동호회, 동창회, 스포츠클럽 등 모임활동과 봉사활동, 정기적 기부, 경제활동 등 사회활동 참여 여부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더불어 한국판 CES-D 우울증상 척도를 활용해 우울증상의 종합평가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참여하는 사회활동의 종류가 많을수록, 참여 빈도가 높을수록 우울증 위험은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가지 이상의 사회활동에 참여한 사람은 사회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0.6배 낮아졌다. 또, 모임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은 0.6배,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은 0.42배,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는 사람은 0.56배 우울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세 가지 이상의 사회활동에 참여한 사람의 우울증 위험은 0.28배, 2주에 한 번 이상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0.19배까지 낮았다

 

더불어 사회활동과 우울증상 간의 상관관계는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사회활동 참여에 따른 우울증상에 대한 ‘보호 효과’는 여성 시니어에서 현저히 두드러졌다. 모임활동은 여성 시니어의 우울증 위험을 0.51배로 저하시켰지만, 남성 시니어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경제활동 여부는 우울증상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더불어 연구팀은 사회활동과 우울증상 간 상관관계에서 ‘정서적 지지(emotional social support)’ 중요한 매개 요인이 된다는 사실을 매개 분석(mediation analysis)으로 알아냈다. 즉, 시니어들이 사회활동을 하면서 비슷한 관심사와 사회적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받는 정서·사회적 지지가 시니어 우울증상의 보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이야기다.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든 대면접촉이 시니어들의 정신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규만 교수는 “시니어 사회활동 참여를 증대시킬 수 있는 사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니어 정신건강 증진 방안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라며, “대면 접촉을 통한 사회활동이 어렵다면 자주 전화 연락을 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만으로도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10월 30일 SSCI(Social Science Citation Index)급 국제학술지 ‘정신의학연구(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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