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 많은 농어촌 비문해자 비율 16.2%...장수마을 어르신 대상 한글교실 운영

경남 함양군 한글교실 ‘우리는 7학년 1반’, 11월 9일부터 수업 시작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20/11/18 [16:48]

고령인구 많은 농어촌 비문해자 비율 16.2%...장수마을 어르신 대상 한글교실 운영

경남 함양군 한글교실 ‘우리는 7학년 1반’, 11월 9일부터 수업 시작

이동화 기자 | 입력 : 2020/11/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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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해자는 글을 읽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뜻한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실시한 ‘성인문해능력조사’에 따르면, 문해능력은 총 4단계로 구분된다. 수준 1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나 쓰기, 셈하기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초등학교 1~2학년 학습이 필요한 상태이다. 수준 2는 기본적인 읽기나 쓰기, 셈하기는 가능하지만 일상생활에서의 활용은 미흡한 수준으로, 초등학교 3~6학년 학습이 필요한 수준을 말한다.

 

수준 3은 단순 일상생활에서의 활용은 가능하지만 공공 및 경제생활 등 복잡한 일상생활에 적용은 미흡한 수준으로, 중학교 1~3학년 학습이 필요한 상태이다. 수준 4는 중학 학력 이상 수준의 일상생활에 충분한 문해력을 갖춘 수준을 말한다.

 

수준 1에 해당하는 비문해자는 2017년 기준 약 311만 명으로, 전체의 7.2%에 달한다. 비문해자 비율은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2배가량 높게 나타나며,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확연하게 높게 나타난다. 특히, 70~79세 비문해자 비율이 28.7%인데 반해, 80세 이상에서 비문해자 비율은 67.7%로 큰 차이가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농어촌의 비문해자 비율이 16.2%로 가장 높고, 중소도시 7.2%, 서울 및 광역시 5.7%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농촌의 고령인구 비율이 지난해 46.6%였던 점을 감안하면, 고령인구가 많은 농어촌의 비문해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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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함양군이 장수마을 어르신 대상 한글교실 ‘우리는 7학년 1반’을 운영하고 있다.  © 제공=함양군

 

비문해자 비율이 높은 농촌 지역인 경남 함양군이 장수마을 어르신 대상 한글교실 ‘우리는 7학년 1반’을 11월 9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장수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건강위원회의 건의로 운영되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그간 한글을 배울 기회가 없었던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드리고자 마련됐다.

 

한글교실에서는 어르신 10여 명을 대상으로 주 2회 2시간씩 한국어교원 전문강사와 함께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에 참여한 어르신은 “힘든 시대를 살다 보니 글 배우는 것도 힘들었는데 늦게나마 한글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 마칠 때까지 열심히 배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글교실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했으며, 11월 9일 함양군 제1호 장수마을인 마천면 창원마을회관에 모여 입학식을 가졌다.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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