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기는 욕이 아니다, 오심이란?

헛구역질과 오심, 욕지기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0/11/11 [15:26]

욕지기는 욕이 아니다, 오심이란?

헛구역질과 오심, 욕지기

김영호 기자 | 입력 : 2020/11/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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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심이란 속이 메슥거리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을 말한다  


소설에서는 종종 ‘욕지기가 치밀어 오른다’라는 문장이 등장한다. 여기서 ‘욕지기’란 ‘욕지거리’와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동의어로 오해를 사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전혀 다른 뜻을 가진 단어이다.

 

‘욕지기’는 ‘오심’이라고도 하는 증상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오심’이란 메슥거리고 토할 것 같은 느낌, 구역질을 말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오심’이라는 단어 역시 심판이 판정을 잘못한 ‘오심(誤審)’이 더 널리 쓰이기에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아 병원을 찾았는데 진료실에서 “오심이 있으세요?” 혹은, “욕지기가 나세요?”라고 묻는다면 속이 울렁거린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

 

경희의료원에서는 오심이 위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위는 음식물을 저장하고 소화 시키며 소화된 찌꺼기를 아래로 내려보낸다. 이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그 반응의 하나로 오심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뇌압의 상승(뇌종양, 뇌척수막염)에 의해서도 메스꺼움이 나타날 수 있고, 임신 중에도 입덧과 같은 오심이 나타날 수 있다. 뇌압의 상승과 같은 경우에는 메스꺼움은 오래가지 않고 갑자기 토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학연구소에서는 처방받은 약의 부작용으로 오심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밝히고 있다. 약품 설명서에는 종종 ‘오심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의 문구가 적혀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약품은 극히 소수이며 대부분 질병 자체로 인해 속이 울렁거리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삼성서울병원은 이 외에도 방사선 치료, 혹은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오심을 느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오심이 나타난다면 음식물을 신경 써서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 치료를 받기 전에 가벼운 식사나 간식을 먹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오심이 느껴질 때는 심호흡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음식은 차게 식히거나 실온 정도로 식혀서 먹는 것이 좋으며, 냄새가 심하게 나는 음식은 피하고 잘 씹어 천천히 먹어야 한다.

 

오심이 느껴지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속이 편한 음식과 음료를 섭취해야 한다. 그리고 오심이 느껴지지만, 끼니가 되어 억지로 음식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생활습관으로는 음식을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소량으로 자주 (하루 6~8회) 먹는 것이 좋으며, 특히 구토 후에는 항상 입안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할 때는 느슨하고 편한 옷을 입고, 실내는 자주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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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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