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요양병원에 거동 힘든 환자 위치 알리는 ‘재실알림판-ON全’ 제안 눈길

현장에서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의 화재 피해 줄이고자 한 소방관이 아이디어 제안해

조지연 기자 | 기사입력 2020/11/10 [14:45]

불난 요양병원에 거동 힘든 환자 위치 알리는 ‘재실알림판-ON全’ 제안 눈길

현장에서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의 화재 피해 줄이고자 한 소방관이 아이디어 제안해

조지연 기자 | 입력 : 2020/11/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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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소방본부 박태진 대응예방과 소방장이 제안한 재실알림판-ON全이 요양병원에 설치된 모습.  © 출처:으뜸전남튜브 유튜브 채널

 

한 소방관이 요양병원 등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가 많은 화재 현장에서 인명피해를 줄이고자 환자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재실알림판-ON全’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전남소방본부 박태진 대응예방과 소방장은 전국 최초 대피약자 구조도우미 ‘재실알림판’의 제안자다. 

 

박 소방장은 “(화재 현장에) 도착했을 때 누워 있는 사람, 대피하지 못한 사람의 위치를 바로 알 수 있으면 (인명피해를 줄이고 대피를 도울 수 있기에) 좋지 않지 않냐”면서 “화재 연기나 어둠 속에서 빛으로 확인 가능한 축광형 재실알림판을 설치한다면 우리 아버지, 어머니를 더 빨리 구해 낼 수 있겠다는 평범한 아들의 마음에 재실알림판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 소방장이 제안한 ‘재실알림판-ON全’은 급박한 화재현장에서 거동이 힘들어 대피가 어려운 시니어 환자들의 위치를 알리기 위한 알림판이다. 

 

재실알림판-ON全은 항상 켜져 있음의 ‘ON’과 ‘본바탕 그대로 온전하다’의 의미를 결합하여 만든 이름이다. ‘ON全’이라는 의미에는 ‘언제 어디서든 귀한 생명을 지켜내겠다’는 소방관들의 의지 또한 담겨있다.

 

재실알림판-ON全에는 전체적으로 빨간색 배경에 누워있는 환자 픽토그램과 와상환자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알림판은 멀리에서 잘 보이도록 환자가 있는 문의 제일 위편에 달린다. 어둠 속에서도 빛이 나는 축광형이기 때문에 시야가 어두워도 쉽게 알림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화재 시 대피약자 구조도우미 재실알림판-ON全'은 전남소방본부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설이다. 현재 재실알림판-ON全은 대피약자 재실알림판 118개소에 746개의 설치됐다. 

 

한편, 전남소방본부 박태진 소방장의 ‘화재 시 대피약자 구조도우미 재실알림판-ON全’ 제안은 행정안전부(줄여서 행안부)가 주관하는 ‘2020년 국민 생활밀접 민원제도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본선에 올랐다.

 

행안부는 재실알림판-ON全 제안을 비롯하여 15개의 우수사례를 대상으로 오는 13일까지 국민참여플랫폼인 '광화문 1번가' 누리집에서 국민온라인심사가 진행할 예정이다. 추후 상위 10건의 제안은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와 훈격이 결정된다. 

 

[백뉴스(100NEWS)=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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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연 기자
jodelay@confa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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