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다시 걸리면 면역될까?” 목숨을 건 연구자의 실험

‘에피백코로나’ 개발에 참여한 러 연구자 “코로나19는 집단면역이 무의미하다”

조지연 기자 | 기사입력 2020/10/29 [12:04]

“코로나19 다시 걸리면 면역될까?” 목숨을 건 연구자의 실험

‘에피백코로나’ 개발에 참여한 러 연구자 “코로나19는 집단면역이 무의미하다”

조지연 기자 | 입력 : 2020/10/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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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실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참여한 연구자가 인체의 면역력을 시험해보기 위해 코로나19에 재감염돼 화제다. 

 

그는 코로나19에 재감염된 자신의 신체를 직접 연구해본 결과 ‘집단면역’에 대한 희망은 무의미하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지난 28일 러시아 출신의 알렉산더 체푸르노프(69) 박사는 코로나19 항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코로나19에 재감염시켰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프랑스로 떠난 스키 여행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었다. 회복된 후, 러시아로 돌아와 노보시비르스크 소재 임상실험의학연구소에서 코로나19 항체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해당 연구소에서는 러시아에서 2번째 승인한 에피백코로나 개발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항체가 어떻게 행동하고, 얼마나 강하며, 얼마나 오래 체내에 머무를 수 있는지를 연구한다.

 

연구 과정에서 체푸르노프 박사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의 몸에서 항체가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그는 항체 감소 정도와 재감염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스스로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했다.

 

체푸르노프 박사는 "아무런 보호장치도 착용하지 않고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노출됐다."면서 "내 몸의 방어력은 첫 번째 감염으로부터 6개월 후 사라졌다."고 전했다. 결국 그는 코로나19에 재감염됐다.

 

다시 겪은 코로나19의 증상은 이전보다 훨씬 심각했다. 체푸르노프 박사는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그는 "체온은 5일간 39도 이상을 유지했고, 엑스레이에서는 폐렴이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바이러스는 오히려 빨리 사라졌다. 2주 후부터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차례의 감염과 연구 끝에 체푸르노프 박사는 ‘집단면역’에 대한 희망이 허상이라고 판단했다. 그가 실험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되어도 항체가 빨리 사라졌다. 그는 항체의 장기성을 두고 “백신 또한 면역력을 갖게 해줄 수는 있으나 일시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체푸르노프 박사는 "우리는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이 필요하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여러 차례 접종하기 어려운 재조합 아데노 바이러스 백신은 적합하지 않다. 이 백신을 주사하면 아데노 바이러스 운반체에 대해 면역력이 계속 간섭하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백뉴스(100NEWS)=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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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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