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취하다 ‘산악사고’, 섭취하다 ‘식중독’... 가을철 야생 버섯 주의

행정안전부, 야생 버섯으로 인한 중독사고 주의 당부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0/10/28 [11:58]

채취하다 ‘산악사고’, 섭취하다 ‘식중독’... 가을철 야생 버섯 주의

행정안전부, 야생 버섯으로 인한 중독사고 주의 당부

김영호 기자 | 입력 : 2020/10/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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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안전부가 야생 버섯은 절대로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가을철은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씨와 함께 단풍이 물드는 시기로, 입산객이 늘어난다. 따라서 등산 중 야생 버섯을 채취해 먹다가 식중독을 일으키는 사고가 잇따르기도 한다.

 

최근 5년 동안 자연독으로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총 6건으로, 4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사계절 중 가을철에 총 34명(82.9%)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가을철 산행 등 야외활동 시 야생 버섯으로 인한 중독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약 2,123여 종의 버섯이 자생하는데, 이중 먹을 수 있는 것은 대략 426종(20%)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80%는 식용가치가 없거나 독버섯이다.

 

식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버섯조차 주변 환경에 따라 버섯의 모양이나 색 등이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독버섯과 구분하기 매우 어렵다.

 

일반인이 야생 버섯 중에서 식용버섯을 구분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전문가들은 야생 버섯에 대한 잘못된 민간 속설만 믿고 버섯을 먹는 것은 자친 중독 등으로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야생에서 자라는 버섯은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야생 버섯에 대한 대표적인 잘못된 속설로는 △색이 화려하지 않은 버섯은 먹어도 된다 △벌레나 달팽이가 먹은 흔적이 있는 버섯은 먹을 수 있다 △독버섯이라도 가지나 들기름과 함께 요리하면 독성이 없어진다 △세로로 잘 찢어지는 버섯은 모두 먹을 수 있다 등이 있다. (농촌진흥청, 2019)

 

가을철에는 또 버섯을 따려고 산을 오르다 추락하고, 야생 버섯을 먹다가 식중독을 일으키는 사고가 잇따르기도 한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임산물 채취 중 산악사고가 총 63건이 발생했고, 이 중 36건이 9~10월 사이 발생했다. (본지기사 참조)

 

전문가들은 버섯 등 임산물 채취는 경사가 급하고 험한 지형에서 이뤄져 사고 위험이 큰 만큼 2명 이상이 함께하는 것이 좋으며, 지형을 잘 모르는 산은 깊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산에서 버섯 등 임산물을 함부로 채취하는 것은 불법으로, 관련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국유림에서 산물을 절취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국립공원에서 야생 식물을 채취하는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김종한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산행 등 야외활동 시 야생 버섯을 따 먹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야생 버섯은 전문가도 먹을 수 있는지 구분하기 어렵다”라며 “농가에서 재배된 안전한 버섯 이외에는 절대 먹지 말아달라”라고 강조했다.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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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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