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증가하는 ‘고독사’, 3년간 40% 급증했다

고독사의 정의와 원인은?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0/10/27 [11:16]

해마다 증가하는 ‘고독사’, 3년간 40% 급증했다

고독사의 정의와 원인은?

김영호 기자 | 입력 : 2020/10/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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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사란 고독하게 죽는 것을 말한다.  


뉴스에서는 ‘이웃집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라는 주민의 신고로 며칠간 방치된 시신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종종 보도된다. 사망한 사람의 대부분은 50대 이상의 고령자들이고, 언론에서는 이를 ‘고독사’라고 말한다.

 

고독사는 말 그대로 ‘고독하게 죽는 것’을 말한다. 아직 고독사에 관한 정확한 정의는 없지만,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2020. 3. 31 제정)에 따르면 고독사란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 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고독사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가 ‘무연고 사망’이다. 이는 고독사와 마찬가지로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있어도 시신의 양도가 포기된 사망을 말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고독사는 연도별로 2016년에는 1,820명, 2017년 2,447명, 2019년 2,536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0년은 6월 기준, 923명으로 집계되었다. 

 

이 수치는 3년간 약 40%가 늘어난 수치인데, 이는 고령자의 수가 늘어나며 홀로 사는 고령자 수가 늘어나고, 노후 빈곤이 겹치며 생기는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로 집안에만 머무는 1인 가구 고령자들이 늘어나 관계 기관에서는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서울시 복지재단은 2013년 서울에서 발생한 고독사(확실한 사례 162건, 고독사 의심 사례 2,181건)를 조사한 결과 성별로는 남성이 84.6%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연령별로는 50대가 22.4%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고독사는 사망자가 가지고 있는 질환과도 관련이 있지만, 사회적 관계망이 점점 줄어드는 것과도 관계가 깊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의 사회적 관계망은 좁아진다. 2017년 통계청의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을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20대의 경우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에 도움을 받을 사람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89.1%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다.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해야 할 경우’ 도움 받을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역시 20대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 역시 10대는 평균 4.4명, 20대는 평균 4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는 평균 2.9명, 50대는 2.8명, 60세 이상은 2.4명으로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고독사는 건강, 사회적 관계망, 경제적 요인 등 다양한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현상이다.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명시되어 있는 것처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고독사위험자를 고독사 위험으로부터 적극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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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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