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신장질환을 가진 당뇨병 환자, 심방세동의 위협에 3배 더 많이 노출

만성 신장질환과 당뇨병을 동시에 가진 환자가 심방세동을 경험할 확률이 3.1배 더 높아

백진호 기자 | 기사입력 2020/10/23 [16:16]

만성 신장질환을 가진 당뇨병 환자, 심방세동의 위협에 3배 더 많이 노출

만성 신장질환과 당뇨병을 동시에 가진 환자가 심방세동을 경험할 확률이 3.1배 더 높아

백진호 기자 | 입력 : 2020/10/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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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신장질환을 가진 당뇨병 환자가 심방세동에 시달릴 위험성이 3배 정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23일,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신장내과의 허남주 교수와 미국 스크립스 중개과학연구소 스타인허블 교수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608명을 1년간 추적·관찰해 만성 신장질환과 심방세동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608명의 당뇨병 환자에게 심전도 패치를 붙이고 2주간 2회에 걸쳐 모니터링을 실시한 후, 1년간 추적‧관찰을 했다. 그 결과, 19명으로부터 심박세동 증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만성 신장질환과 심방세동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대상자를 만성 신장질환 보유자와 미보유자로 나눠 조사를 진행했다.

 

만성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96명 중 7명(7.3%)에서, 만성 신장질환이 없는 512명 중 12명(2.3%)에게서 심방세동이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만성 신장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방세동에 걸릴 확률이 3.1배 더 높았다. 심방세동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인자인 나이, 성별, 고혈압 여부 등을 교정했음에도 만성 신장질환이 심방세동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방세동을 겪은 19명의 환자 중 2명에서 아주 경미한 증상이 나타난 반면, 나머지 환자들에서는 아무 증상도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결과를 확인한 연구팀은 심박세동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특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임을 강조했으며, 만성 신장질환을 가진 당뇨 환자는 심박세동 발생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평소 꾸준히 심전도를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방세동은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불규칙적으로 뛰는 상태를 말한다. 심방세동은 뇌경색과 심부전증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부정맥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허남주 교수는 당뇨‧신장질환 환자처럼 부정맥 위험이 높은 사람은,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심전도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허 교수는 “본 연구에서 사용한 것과 같이 집에서 쉽게 심전도를 체크할 수 있는 모바일 심전도 모니터링 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나온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심혈관 당뇨학회지’(Cardiovascular Diabe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백뉴스(100NEWS)=백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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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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