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을 위협하는 ‘여성 탈모’

대부분의 환자들이 40~50대에 고통을 호소

백진호 기자 | 기사입력 2020/10/20 [14:25]

중년 여성을 위협하는 ‘여성 탈모’

대부분의 환자들이 40~50대에 고통을 호소

백진호 기자 | 입력 : 2020/10/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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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모든 사람들이 피하고 싶은 질환 중 하나다. 날마다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면서 괴로움을 느끼고, 외부의 시선까지 신경 써야 하는 데다가 관리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줄어가는 자신의 머리숱과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을 쓰다 보면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자존감의 하락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여러 모로 골치가 아프다.

 

보통 탈모를 떠올렸을 때 남성, 그중에서도 중년 남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탈모는 남성만 괴롭히지 않는다. 여성에게도 나타나 괴로움을 안겨주는데, 특히 중년 여성에게 가혹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5년 전체 탈모 환자 수는 총 208,534명이었다. 이중 여성이 93.907명이었는데, 중년에 속하는 40~49세와 50~59세의 탈모 환자 수는 각각 21,481명, 17,535명이었다. 전체 여성 환자 대비 약 22.8%(40~49세), 18.6%(50~59세)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탈모 환자 수가 212,916명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여성 환자 수가 94,992명이었다. 40~49세는 21,298명(약 22.4%), 50~59세는 17,748명(약 18.6%)이었다. 전체 여성 환자 중에서 약 41%를 차지했다.

 

2017년의 환자 수는 215,025명이었고, 여성 환자는 95,170명이었다. 40~49세는 21,172명으로 약 22.2%를 기록했다. 50~59세는 17,894명(약 18.8%)이었다.

 

2018년에는 전체 환자가 224,688명이었다. 여성이 98,453명이었는데, 40~49세는 21,866명(약 22.2%)을 기록했다. 50~59세는 19,125명(약 19.4%)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탈모 환자 수는 233,628명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101,095명을 기록했는데, 40~49세 여성은 22,004명(약 21.7%)이었다. 50~59세 여성은 19,809명으로 약 19.5%의 비중을 차지했다.

 

심평원의 자료에 의하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중년 여성의 탈모 환자 비율(전체 여성 환자 대비)은 평균적으로 약 41%였다.

 

분당서울대병원 모발센터에 의하면, 여성형 탈모는 주로 나이 든 여성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모발의 수가 줄어드는 증상을 뜻한다. 이 같은 증상은 주로 윗머리 부위에서 나타난다. 하지만 남성형 탈모와는 달리 앞머리선의 후퇴는 일어나지 않으며, 탈모 부위가 완전한 모발 소실로 진행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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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모발센터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여성 탈모의 진행 정도'  © 출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모발센터 홈페이지

 

초경 이후부터는 어느 시기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여성 탈모 환자들은 40~50대에 처음으로 증상을 호소한다. 탈모의 빈도와 정도는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띤다.

 

여성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을 들 수 있다. ‘고안드로겐증’을 가진 여성이 여성 탈모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밖의 원인으로는 갑상선 질환과 철분‧체내 미량 원소 부족, 서구식 식습관, 스트레스, 다이어트 탈모, 미세먼지 등을 꼽을 수 있다.

 

한편 여성 탈모는 대체로 모계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남성 탈모에 비해 가족력이 뚜렷하지는 않다.

 

여성 탈모의 치료 방법에는 크게 약물요법과 수술(모발 이식)이 있다. 보조 치료 방법으로는 자가혈소판풍부혈장 주사가 활용되곤 한다.

 

약물요법 활용 시에 쓰이는 대표적인 약물은 ‘미녹시딜’과 ‘경구약’이다. 미녹시딜은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는 약물로 1일 2회 두피에 직접 도포하면 된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도포 후에는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충분히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 미녹시딜에는 3%와 5% 용액이 있는데, 여성은 모두 사용 가능하다.

 

빠르고 확실한 치료를 원한다면 자기모발이식이 효과적이다. 탈모의 분포 차이로 인해 남성보다는 모발이식 효과가 크지 않지만, 헤어스타일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이식한다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모발이식 이후에도 약물치료를 지속해야만 탈모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자가혈소판풍부혈장 주사는 환자로부터 채취한 혈액을 처리해 혈소판풍부혈장을 얻은 후 탈모 부위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 치료를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백뉴스(100NEWS)=백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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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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