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에게 어려운 키오스크’건만 개선 사업 진척↓

키오스크 증가하지만, 키오스크 이용 돕는 예산은 적다

조지연 기자 | 기사입력 2020/10/20 [11:51]

‘고령층에게 어려운 키오스크’건만 개선 사업 진척↓

키오스크 증가하지만, 키오스크 이용 돕는 예산은 적다

조지연 기자 | 입력 : 2020/10/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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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무인정보단말기’로 불리는 키오스크 이용에 대한 정보접근성 개선 지원사업의 예산이 부족해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장애인의 소외 문제가 불거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이 지난 18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수행하는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정보접근성 개선 지원사업'에 배정된 정부 예산은 2020년도 기준으로 1억 5천 800만 원이다. 

 

올해 키오스크 정보접근성 개선 지원사업에 배정된 금액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는 정보화 사업의 전체 예산의 약 0.056%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국의 키오스크 실태 파악이 불가하여 고령자·장애인 등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이용 불면 사항 조사하기 위한 정책의 기초자료도 모으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정보접근성 개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무인정보단말 정보접근성 현황조사를 수행하였다. 그러나 해당 사업과 관련한 예산이 올해처럼 부족해 작년만 하더라도 전국의 키오스크가 아닌 ‘수도권에 설치된 키오스크 800대’로 대상을 제한해 현황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추후 노인·장애인 등 정보취약계층의 키오스크 이용 불편 사항을 조사·개선하기 위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시각에 의존하는 키오스크를 시각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부착형 키보드 및 음성해설 기능을 개발했으나 해당 사업 역시 키오스크 관련 예산의 부족으로 기술 고도화·상용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조 의원은 "디지털화, 코로나19 등으로 키오스크 사용이 일반화되고 있는 지금, 과기부는 정확한 전국 실태 파악과 지속적인 접근성 개선 정책이 가능하도록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 관련부처와 협력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키오스크의 설치와 이용은 증가하고 있다. 이전에는 넓은 공공시설에 주로 설치됐던 키오스크를 이제는 패스트푸드점과 대형마트, 지하철 등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키오스크를 사용하기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는 비단 하루 이틀 문제로 제기된 것이 아니다. 

 

지난 9월,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키오스크 사용 관찰 조사’에 의하면, 버스터미널 키오스크 이용 과정에서 70세 이상 노인 5명 중 3명은 표를 구입하지 못했다. 패스트푸드점 키오스크 이용에서는 5명 모두 주문을 완료하지 못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고령자가 키오스크를 이용하지 못한 이유가 낯선 용어와 어려운 조작방식, 심리적 부담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백뉴스(100NEWS)=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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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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