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성인 ‘당뇨병’ 보고서, 그 결과는?

2018년 30세 이상 성인 약 3명 중 1명, 65세 이상 성인 약 10명 중 3명이 당뇨병 유병자

백진호 기자 | 기사입력 2020/10/16 [14:56]

대한민국 성인 ‘당뇨병’ 보고서, 그 결과는?

2018년 30세 이상 성인 약 3명 중 1명, 65세 이상 성인 약 10명 중 3명이 당뇨병 유병자

백진호 기자 | 입력 : 2020/10/16 [14:56]

흔히 당뇨병을 일컬어 ‘침묵의 살인자’라고 한다. 발병 후 오랜 시간이 지나 증상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면 신장, 망막, 신경 등의 다양한 미세혈관합병증과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등의 혈관 합병증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당뇨병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로 꼽힌다. 통계청의 ‘2019년 사망원인통계 결과’(통계청, 2020)를 보면 지난해 사망 원인 6위가 당뇨병이었다. 지난해에만 인구 10만 명당 15.8명이 당뇨병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5일, 대한당뇨병학회는 ‘Diabetes Fact Sheet 2020’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18년 기준으로 국내 30세 이상 성인 약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65세 이상의 노년층에서는 약 10명 중 3명이 당뇨병에 시달리고 있었다. 공복혈당만을 진단에 활용했을 시에는 30세 이상의 당뇨병 유병률이 1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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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2020’에서 캡처한 '당뇨병 유병률(2018년)'  © 제공: 대한당뇨병학회

 

△ 의사로부터 당뇨병을 진단받은 경우 △ 경구용 혈당강하제 복용 또는 인슐린 치료 중인 경우 △ 공복혈당이 126㎎/dL 이상인 경우 △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면 당뇨병에 걸린 것으로 봤다.

 

연령별 유병률을 살펴보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남녀 모두에서 유병률이 증가했다. 30~39세 남성의 유병률은 3.7%, 여성은 2.7%였다. 40~49세 남성은 13.0%, 여성은 3.5%로 나타났다. 50~59세 남성은 17.9%, 여성은 11.3%를 기록했다. 60~69세에서는 남성이 25.7%, 여성이 19.0%의 결과를 보였다. 70세 이상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28.8‧29.4%였는데, 유일하게 여성의 유병률이 남성을 앞지른 결과다. 종합적으로 보면, 남성과 여성의 유병률은 각각 40대와 50대를 기점으로 10%를 넘었다.

 

2018년 추계 인구를 적용했을 때,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 유병자는 494만 명으로 추정됐다. 30대에서는 24만 명이, 40대에서는 71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에서는 2,044만 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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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2020’에서 캡처한 '당뇨병 인구(2018년)'  © 제공: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관리 수준(2016~2018년 통합)을 보면, 당뇨병을 가진 성인 10명 중 6~7명만이 자신이 당뇨병을 앓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 치료를 받는 사람은 10명 중 6명이었으며, 10명 중 3명만이 6.5% 미만의 당화혈색소를 기록했다.

 

30세 이상의 유병자에서는 전체의 65%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고, 60.1%의 인원이 치료를 받고 있었다. 조절률은 28.3%였다. 65세 이상에서는 77.9%가 당뇨병을 인지하고 있었다. 치료율은 72.9%였고, 조절률은 29.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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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2020’에서 캡처한 '당뇨병 관리 수준(2016~2018년 통합)'  © 제공: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과 동반 질환(2016~2018년 통합)을 살펴본 결과, 30세 이상의 당뇨병 유병자 중 61.3%가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고혈압 조절률은 54.4%로 나왔다. 남성의 고혈압 유병률은 58.9%, 조절률은 51.6%였다. 여성의 경우 고혈압 유병률은 64.4%, 조절률은 57.9%였다. 65세 이상의 전체 고혈압 유병률은 74.3%로 나타났고, 조절률은 63.3%였다. 남성의 고혈압 유병률은 67.3%, 조절률은 69.6%를 기록했다. 여성의 고혈압 유병률은 79.7%, 조절률은 59.2%였다.

 

당뇨병 통합 관리(2016~2018년 통합)와 관련해 당뇨병 유병자 중 혈당(당화혈색소 6.5% 기준), 혈압, LDL-C를 모두 목표치 내로 조절한 사람의 비율이 30세 이상에서는 11.5%(남성 11.5%, 여성 11.5%), 65세 이상에서는 13.0%(남성 14.1%, 여자 12.1%)로 나타났다.

 

당뇨병과 생활습관(2016~2018년 통합) 조사에서는 30세 이상의 당뇨병 유병자 중 21.1%가 흡연을 하고 있었다. 3명 중 1명 꼴이었다. 유병자의 23.1%가 고위험 음주를 하고 있으며, 규칙적인 걷기 운동을 하는 경우는 35.7%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의 연령대를 보면, 유병자의 9.8%가 흡연을, 9.0%가 고위험 음주를 하고 있었다. 규칙적으로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의 비율은 3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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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2020’에서 캡처한 '당뇨병과 생활습관(2016~2018년 통합)'  © 제공: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 동반율(2016~2018년 통합)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30세 이상의 당뇨병 유병자 중 43.7%가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함께 앓고 있었다. 남성의 39.4%, 여성의 49.0%가 당뇨병과 함께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65세 이상에서는 51.4%의 인원이 당뇨병 외에도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43.8%를, 여성은 57.2%를 기록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당뇨병과 함께 다른 합병증을 앓을 가능성이 증가함을 알 수 있는 결과다.

 

보통 당뇨병을 노년층이 많이 걸리는 질병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당뇨병학회의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맞는 말이다. 그런데 조사 결과를 보면 30대에서는 24만 명이, 40대에서는 71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도 당뇨병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볼 수 없는 결과다. 이제 당뇨병은 시니어 세대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도 조심하고 관리해 나가야 할 질병이 된 듯하다. 세대에 관계없이 개인의 주의가 필요하겠지만, 의료계도 당뇨병의 심각성과 예방법, 유병 시의 적절한 관리 방법 등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백뉴스(100NEWS)=백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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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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