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지속되는 부산 요양병원 집단감염에 "어르신 안전 매우 우려"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 사흘 만에 확진자 50명 돌파

이승열 기자 | 기사입력 2020/10/16 [14:39]

정 총리, 지속되는 부산 요양병원 집단감염에 "어르신 안전 매우 우려"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 사흘 만에 확진자 50명 돌파

이승열 기자 | 입력 : 2020/10/16 [14:39]

▲ 16일 부산시청에서 요양병원 집단감염 대응 중대본 회의 중인 정세균 국무총리  © 제공=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 내 확진자 수가 50명을 돌파하면서 어르신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13일 부산 북구 소재의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불과 사흘 만에 5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그중 의료 종사자와 간병인 11명을 제외한 42명의 확진자가 고령의 환자로 확인돼 위험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16일 기준 사망자도 2명이나 발생했다. 

 

이에 따라 북구는 요양병원이 있는 만덕동 일대의 음식점과 어린이집 등에 대해 2주간 집합제한명령 조치를 내렸으며,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도 강화한다. 부산시(권한대행 변성완) 또한 시내 요양병원에 대한 특별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해당 병원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방역당국도 부산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를 포함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직접 부산을 방문해 회의를 주재하고, 집단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정 총리는 “요양병원 특성상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이 많아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부산시는 비상한 각오로 감염환자들이 무사히 완치될 수 있도록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더 이상의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내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요양병원의 집단감염 사례는 코로나19가 우리나라를 덮친 올해 초부터 계속 이어졌다.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의 환자들이 좁은 공간에 밀집하여 생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19년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병실 하나에 침상이 14개 이상 들어가 있는 요양병원은 총 401곳에 달했다. (본지 기사)

 

이어 정 총리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어르신과 영유아, 입원환자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이 집단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차단 노력을 당부한다”며 “지역 내 요양시설과 병원 등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출퇴근하는 시설 종사자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역당국은 국민들에게 철저한 개인방역 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5일 회의를 통해 “거리두기 완화 후 클럽, 술집, 식당 등에 많은 분들이 밀집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하는 것은 기존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백뉴스(100NEWS)=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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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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