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렘데시비르, 코로나19 효과 없다”

자체 연대 실험 결과 코로나19 입원 기간이나 사망률 낮추는 효과 없어

조지연 기자 | 기사입력 2020/10/16 [10:49]

WTO “렘데시비르, 코로나19 효과 없다”

자체 연대 실험 결과 코로나19 입원 기간이나 사망률 낮추는 효과 없어

조지연 기자 | 입력 : 2020/10/16 [10:49]

 

WTO(세계보건기구)에서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 미치는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당초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였지만 에볼라 치료에는 효능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초기 임상실험에서 치료 기간을 단축하는 등의 효과를 보임으로써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지난 5월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의 긴급사용 승인은 해당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내릴 수 있는 선제 조처다.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정식 사용허가는 아니나 환자가 위급한 상황에서 처방할 수 있도록 조치된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약받았던 치료제 중 하나도 렘데시비르였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5일 “WHO가 입원 환자 1만 1천 266명을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연대 실험에서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WHO가 진행한 연대 실험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다국적 임상시험이다. 이번에 효과를 검증받지 못한 렘데시비르 외에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말라리아 치료제)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HIV 치료제) △인터페론(항바이러스제) 등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으로 선정되어 연대 실험을 진행했다. 하지만 WHO의 연구 결과 이 후보군 중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생존에 크게 영향을 주는 코로나19 치료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WHO의 수석 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는 지난 6월 이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나머지 후보군에 대한 연대 실험 역시 30개국에 있는 병원 500여 곳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WHO의 코로나19 치료제를 찾기 위한 연대 실험 결과는 저명한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실렸다.

 

한편, 방역 당국은 FDA의 렘데시비르 긴급사용 승인을 이후 이번 달 13일까지 국내 62개 병원에서 600명의 환자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 

 

[백뉴스(100NEWS)=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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