츤데레 시골할매 ‘박복녀’와 소녀 같은 도시할매 ‘지화자’, 두 할머니의 식구 찾기

소극장 창작뮤지컬 ‘식구를 찾아서’…공연 티켓 10월 16일 오픈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20/10/13 [16:56]

츤데레 시골할매 ‘박복녀’와 소녀 같은 도시할매 ‘지화자’, 두 할머니의 식구 찾기

소극장 창작뮤지컬 ‘식구를 찾아서’…공연 티켓 10월 16일 오픈

이동화 기자 | 입력 : 2020/10/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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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극장 창작뮤지컬 ‘식구를 찾아서’가 11월 20일부터 12월 27일까지 공연된다.   © 제공=더줌아트센터


소극장 창작뮤지컬 ‘식구를 찾아서’가 11월 20일부터 12월 27일까지 한남동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11년 초연돼 9년 동안 꾸준히 공연된 이번 작품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어 보다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돌아온다. 티켓은 10월 16일 인터파크를 통해 오픈 된다.

 

창작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소외된 이들이 밥과 정을 나누며 진정한 식구가 되어가는 이야기다. 오미영 작·연출가가 강원도 산골에 사는 두 할머니의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 ‘들꽃처럼, 두 여자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오미영 작·연출가는 “형식적인 보통의 가족이 아니어도 괜찮다”라며, “작품을 통해 외롭고 약한 이들을 위로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작품은 여성 노인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어린 딸을 잃고 평생 홀로 살아온 할머니와 의붓아들에게 버림받은 또 다른 할머니, 그리고 강아지와 고양이, 닭이 식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놓는다.

 

창작뮤지컬 ‘식구를 찾아서’의 두 주인공은 꽃분홍 양말에 꽃무늬 스카프를 두른 도시할매 ‘지화자’와 강아지 ‘몽’, 고양이 ’냥’, 닭 ’꼬’를 기르며 사는 시골할매 ‘박복녀’이다. 70대 할머니 박복녀는 일견 꼬장꼬장하고 무뚝뚝한 듯 보이지만, 버려진 동물과 불청객도 살뜰히 돌보는 ‘츤데레’다. 지화자는 막무가내에 안하무인이지만 사랑스러운 소녀 같은 분위기를 품고 있다.

 

어느 가을날, 지화자가 박복녀의 집에 들이닥쳤다. 지화자가 노인병원에서 받은 아들의 편지에 박복녀의 집 주소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박복녀와 몽, 냥, 꼬는 “내가 이 집 주인 엄마”라고 우기는 지화자를 내보내려 애쓰지만, 결국 지화자와 함께 아들을 찾아 나서게 된다.

 

박복녀와 지화자가 엮어가는 이야기는 화려하거나 유별나진 않아도 다정하고 힘이 센 ‘엄마의 집 밥’ 같다. 두 어른은 굳이 말로 전하지 않아도 다른 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지혜롭고 따뜻한 모습을 보인다. 연륜이 묻어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우리네 부모님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이 파괴된 시대이자, ‘함께’ 사는 것의 의미를 되묻는 재난의 시대이다. 작품은 혈연이 아니더라도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함께한다면 그것이 바로 ‘식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낯선 누구라도 밥과 정을 나누면 식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보다 정확하게 가사를 전달하고, 캐릭터의 매력이 더욱 돋보일 수 있게끔 뮤지컬 넘버를 추가·수정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이야기의 흐름도 수정·보완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몽, 냥, 꼬는 노래에 맞춰 역동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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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시골할매 박복녀 역을 맡은 배우 백현주, 도시할매 지화자 역을 맡은 배우 유정민의 모습.  © 제공=더줌아트센터


오랜 기간 ‘식구를 찾아서’와 함께한 배우들도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더불어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이 새 식구로 등장한다. 먼저, 두 할머니 역은 더블 캐스팅으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더 킹:영원의 군주’ 등에 출연해 눈길을 끈 배우 백현주가 박복녀로, 창작뮤지컬 ‘스페셜 딜리버리’ 등 무대에서 활약해온 배우 유정민이 지화자로 분한다.

 

연출가이자 작가, 배우인 차선희는 뮤지컬에 처음 도전해 박복녀 역을 맡고, 극단 아리랑의 대표이자 연출가, 배우 김동순은 새로운 지화자를 선보인다. 다양한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한 배우 박승원, 강대진, 강산하는 반려동물 삼총사를 맡아 활기찬 에너지와 찰떡같은 앙상블로 유쾌한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작품은 2010년 창작팩토리 쇼케이스에서 시작돼 여러 극장들과 협업하는 제작 과정을 거치며 전국에서 10만여 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2011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되어 대구에서 초연됐으며, 같은 해 충무아트홀의 서울 초연, 2012년 앙코르 공연을 펼쳤다. 2011년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연정보]

공연명: 식구를 찾아서

공연일시: 2020년 11월 20일~12월 27일

공연장소: 더줌아트센터

관람료: 전석 6만 6천 원

예매: 인터파크 티켓

제작: 극단 오징어

작·연출: 오미영

출연: 차선희, 백현주, 김동순, 유정민, 박승원, 강대진, 강산하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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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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