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가해 교통사고, 4년 전 대비 44% 증가

노화로 인한 시력, 청력, 반응속도의 저하로 젊은 세대보다 사고 위험 높아

이승열 기자 | 기사입력 2020/10/06 [18:29]

고령운전자 가해 교통사고, 4년 전 대비 44% 증가

노화로 인한 시력, 청력, 반응속도의 저하로 젊은 세대보다 사고 위험 높아

이승열 기자 | 입력 : 2020/10/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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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의 운전과실로 인한 교통사고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경찰청(청장 김창룡)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9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과실로 인한 교통사고는 3만 3,239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44%가 증가한 수치다.

 

가해, 피해가 모두 포함된 고령운전자의 사고 건수도 지난해 4만 645건을 기록해, 4년 전보다 약 1만 건 이상 증가했다. 또한, 교통사고로 인한 고령운전자의 사망사고도 지난해 1,523건으로 확인돼 전체 사망사고(3,349건)의 절반 가까이(4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운전자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의 ‘고위험군 운전자의 주요 사고원인 분석연구’에 따르면 고령운전자는 노화로 인한 △시력 △청력 △근력 △반응속도 등의 기능 저하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 확률이 젊은 세대에 비해 높으며, 교통 환경을 파악하고 해석하는 속도 또한 느려져 위험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김재영(72) 시니어는 “위험을 인지해서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하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며 “노화로 인해 눈앞이 침침하고, 가끔 옆에 오는 차가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정말 위험하다”고 말했다.(본지 기사)

 

이처럼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는 고령운전자에 대한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와 지자체는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들의 자진 운전면허 반납을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고령운전자의 면허 자진 반납 비율은 전체 고령운전자의 2.2%에 불과해 제도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의 고령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지만, 국내 운전면허는 운전면허 유지 또는 취소로만 관리되고 있다”며 “해외사례를 살펴보면 운전면허의 조건부 허용, 제3자 통지제도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며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대책 수립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도 고령자 교통사고에 대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백뉴스(100NEWS)=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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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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