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를 헤매는 치매 어르신, 4년 새 실종신고 건수 38% 증가

지난해 실종신고만 12,000건 돌파…미발견 사례도 27건에 달해

이승열 기자 | 기사입력 2020/10/06 [10:26]

길거리를 헤매는 치매 어르신, 4년 새 실종신고 건수 38% 증가

지난해 실종신고만 12,000건 돌파…미발견 사례도 27건에 달해

이승열 기자 | 입력 : 2020/10/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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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 발표한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진료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치매 인구 또한 함께 증가한 것이다. (본지 기사)

 

이처럼 치매 환자가 급증하면서 새롭게 떠오른 사회적 문제는 바로 치매 어르신의 ‘실종’ 문제이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치매 노인 실종 및 보호 실태’에 의하면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치매 노인 실종 신고는 총 12,479건에 달했다.

 

치매 어르신의 실종 신고는 2015년 9,046건이었지만, 2016년에는 9,869건, 2017년 10,308건, 2018년 12,131건으로 확인돼 매년 꾸준히 증가하였으며, 상승률은 약 38%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8월까지 접수된 치매 어르신 실종 신고 건수 또한 8,413건에 달했다.

 

이는 치매 환자의 증상 중 하나인 ‘배회증상’으로 인한 것이다. 배회증상이란 치매 환자 대부분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아무런 계획 없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증상을 의미한다. 배회증상은 주로 익숙한 인물이 시야에 보이지 않거나, 위치한 곳이 불안하다고 생각될 때 불안감을 느껴 나타나게 된다. (본지 기사)

 

경찰은 2015년부터 올 8월까지 접수된 치매 어르신 실종 신고 62,246건 중 62,219건에 대해  치매 어르신을 찾아 집으로 안전하게 귀가시켰다. 하지만 나머지 27건은 아직도 치매 어르신의 행방을 찾지 못한 ‘미발견 상태’로 남아있다.

 

특히, 요즘처럼 쌀쌀해지는 날씨에 치매 어르신이 실종된다면 심할 경우 동사까지 이를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 치매 어르신들은 평소에 시야를 넓히는 훈련을 통해 배회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남 의원은 “정부와 지자체는 치매 환자 실종을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며 “환자와 보호자 역시 치매체크 앱 배회감지 서비스, 지문 사전 등록제 등 정부가 제공하는 예방 서비스를 활용해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뉴스(100NEWS)=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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