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것들 용어사전]㉕ 연령 별 인터넷 말투

연령별로 인터넷에서 소통하는 법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9/29 [17:43]

[요즘 것들 용어사전]㉕ 연령 별 인터넷 말투

연령별로 인터넷에서 소통하는 법

김영호 기자 | 입력 : 2020/09/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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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나이에 따라 말투가 다르듯, 인터넷에서도 나이에 따라 말투가 달라진다  


실제 말투와 인터넷에서 댓글 혹은 게시물을 작성할 때 말투는 닮기 마련이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말투가 변하면 인터넷상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문체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과거 인터넷이 20~30대의 전유물이었다면 요즘 인터넷상에는 10대부터 60대, 70대 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고루 분포되어있다. 오늘은 나이에 따른 인터넷 말투를 분석해봤다. (물론 모든 사람이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이 분류에 포함됨을 미리 밝히는 바이다.)

 

10대

 

10대의 문체를 흔히들 ‘급식체’라고 한다. 급식을 먹는 사회적 신분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붙여진 별칭이라 할 수 있다.

 

예전 10대들이 TV에 등장하는 유행어를 사용했다면, 요즘 10대들은 인터넷방송, 혹은 유튜브에서 사용되는 말투를 주로 사용한다.

 

~하는 부분

어떤 일을 해야 할 때, 주로 의문형으로 사용된다. (점심 먹으러 가? → 점심 먹으러 가는 부분?)

 

~각

어떤 상황이나 미래의 일이 예상되는 순간에 사용한다. (이대로는 실패할 것이다. → 실패각이다.)

 

‘ㅇㅈ’(인정), ‘실화’ 등의 단어도 자주 사용되는 모습이 보인다. 감탄사인 ‘지린다’라는 말의 변형도 자주 사용된다.

 

20~30대 초반

 

주로 초성 줄임말을 많이 사용한다. ‘오저치고’, ‘칼퇴’, 등의 줄임말도 많이 사용되는 모습을 보이며, ‘댕댕이’등의 인터넷상에서 많이 사용되는 신조어를 자주 사용하게 된다.

 

사실상 댓글, 게시글 문화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연령대로, 트렌드에 민감한 만큼 이들에 의해서 새로운 밈이 생겨나고 사라지기도 한다. (‘깡’, ‘펭수’ 등등의 밈)

 

메신저 등에서도 ‘:)’ 등 새로운 이모티콘을 사용하기도 하며, 더욱 복잡해진 이모티콘을 직접 조합해 사용하기도 한다.

 

30대 초반~40대

 

타자에서 물결표시(~)와 말 줄임표(...) 혹은 쉼표의 사용이 늘어난다. 특이한 점은 쉼표를 말 줄임표와 같은 용도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나는... 할 말이 없어 → 나는,,, 할 말이 없어)

 

‘ㅋㅋ’, ‘ㅇㅇ’등의 초성과 감탄사의 활용은 가능하나, 주로 관찰되는 감탄사는 ‘아놔’이다. 이는 황당하거나 재밌는 상황에서 주로 사용되며 옛날에 등장했던 ‘헐’이라는 신조어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아재체’와 마찬가지로 눈웃음(^^) 등의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이모티콘의 활용도 보인다.

 

50대 이상

 

사자성어, 좋은 글귀 등에서 명언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복’, ‘하는 일마다 잘 풀리길’ 등등에 관련된 어구이다. 이런 관형어구를 ‘짤’로 사용하는  사례도 다수 관찰된다.

 

중년의 아저씨를 인터넷상에서 친숙하게(혹은 어리숙하다고) 부르는 용어인 ‘아재’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아재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는 ‘급식체’가 만들어진 후, 대척점에 서는 단어로서 새로 만들어진 신조어다. 

 

약 10~20년 전 인터넷 댓글 문화가 거의 그대로 옮겨간 모습을 보인다.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이모티콘인 눈웃음(^^)도 자주 사용한다.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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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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