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바뀐 생활... 산후조리원·노인요양병원 이용 줄고 정신과 방문 늘어

카카오모빌리티 전국 이동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9/25 [14:36]

코로나로 바뀐 생활... 산후조리원·노인요양병원 이용 줄고 정신과 방문 늘어

카카오모빌리티 전국 이동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김영호 기자 | 입력 : 2020/09/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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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이재호 소장  © 제공=대한상공회의소


올해 초부터 유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실내·대형시설에서의 소비는 줄고, 실외·소규모 시설의 소비는 상대적으로 증가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 소장은 25일 대한상공회의소의 '대한상의 넥스트 트렌드' 온라인 초청 강연에서 '코로나19 시대, 모빌리티 빅데이터로 보는 우리 생활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올해 2월~6월 ‘카카오내비’ 전국 이동데이터를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 분석한 자료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이재호 소장은 코로나19 유행으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면세점과 함께 혼잡한 백화점, 대형마트를 찾는 빈도는 큰 폭으로 줄었지만, 주거지에서 가까운 소규모 편의점, 생활용품점, 슈퍼마켓 등으로의 이동은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면세점 방문은 65%가 하락해 눈에 띄는 변화를 겪었고, 반대로 편의점 이용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가 늘어났다.

 

생활체육에서는 수영장, 볼링장 등 실내 스포츠 시설에 대한 이용은 감소하고, 골프장, 등산 등 실외 생활체육의 이용량은 증가했다. 특히 골프의 경우 국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이재호 소장은 이를 해외이동이 막힌 것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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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소비 트렌드  © 제공=대한상공회의소

 

또한, 산후조리원, 노인요양병원에 대한 발길은 줄고 정신의학과, 성형외과 방문은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긴 우울감, 무기력증 같은 코로나블루 현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에 관련해서는 지역축제를 찾는 수요가 감소해, 국내 호텔, 리조트 이용인구가 함께 줄어들었다. 반면 국립공원, 산, 계곡 등 사람과의 접촉이 적은 곳으로의 이동이 늘어났다. 특히 야외시설인 야영장, 캠핑장을 찾는 수요는 77% 이상 늘어났다.

 

문화생활을 즐기는 곳은 전체적으로 방문이 감소세를 보였다. 공연장, 영화관, 박물관 등은 각각 56%, 53%, 40% 방문이 줄어들었지만, 유일하게 자동차 극장은 112%나 방문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재호 소장은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코로나로 인한 경제 타격이 적은 편에 속한다”라고 밝히며, “코로나19 위기가 가져온 새로운 경험과 트렌드를 기업들은 기회로 살리고, 정부 정책 수립에서도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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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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