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세대와 MZ 세대의 미디어 이용법, 2년 새 바뀌었다

기성 매체 중심의 시니어 세대와 디지털 미디어기기 중심의 MZ 세대

백진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9/24 [14:31]

시니어 세대와 MZ 세대의 미디어 이용법, 2년 새 바뀌었다

기성 매체 중심의 시니어 세대와 디지털 미디어기기 중심의 MZ 세대

백진호 기자 | 입력 : 2020/09/24 [14:31]
100뉴스,백뉴스,노인,시니어,MZ세대,미디어이용,기성매체,디지털미디어기기,세대차이,정보통신정책연구원

 

종이 매체로 대표되던 미디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TV와 라디오, 인터넷 매체 등으로 확장되어왔다. 근 10년 동안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탄생하면서 미디어의 개념이 더 넓어졌다. 이 같은 변화는 시니어 세대와 MZ 세대의 미디어 이용 패턴에서 차이를 만들어냈다.

 

신지형 연구원이 2018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원시자료를 가공 및 분석해 작성한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의 미디어 이용’(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19)에 따르면, 시니어 세대는 기성 매체를 선호했다. 반면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문화를 접했고, 인터넷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성장해온 MZ 세대는 디지털 미디어기기에 익숙했다.

 

▲ 미디어기기별 이용시간 차이

전체 미디어기기 이용시간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모바일기기 이용시간 비율은 43.1%를 기록했다. 반면 TV 이용시간의 비율은 33.5%를 차지하며 모바일 이용 비율과 10%포인트가량 차이를 보였다.

 

미성년자가 포함된 Z세대의 모바일기기 이용 비율(44.2%)은 시니어 세대(23.4%)보다 2배가량 높았다. TV 이용률은 38.1%를 기록하며 시니어 세대의 70.8%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100뉴스,백뉴스,노인,시니어,MZ세대,미디어이용,기성매체,디지털미디어기기,세대차이,정보통신정책연구원

▲ 미디어기기별 이용시간 비율      ©제공=정보통신정책연구원 

 

▲ VOD 이용 차이

MZ 세대에서 주문형 비디오(이하 ‘VOD’)와 같은 비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VOD 서비스 이용자 비율에서는 시니어 세대가 5.4%를 기록한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10.9%, Z세대는 13.1%로 나타났다.

 

MZ세대의 VOD 시청 시간이 전체 동영상 시청 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6.4%(밀레니얼 세대)와 7.4%(Z세대)로, 시니어 세대(1.4%)에 비해 약 4~5배 많았다.

  

스마트기기를 통해 가장 자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SNS 애플리케이션이었다. 시니어 세대는 38.6%, 밀레니얼 세대는 34.0%, Z세대는 34.8%를 기록하며 세대별 차이가 크지 않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SNS 다음으로 자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종류에서는 차이가 났다. MZ 세대는 책/만화, 음악, 방송/동영상, 스포츠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위주의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이용했는데, 각각 23.2%(밀레니얼 세대), Z세대(30.6%)의 비율을 보였다. 이는 포털사이트라고 언급한 시니어 세대(19.7%)와 대조적이다.

  

▲ SNS 이용 습관

SNS를 이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였다. 10명 중 8명 꼴로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뉴스,백뉴스,노인,시니어,MZ세대,미디어이용,기성매체,디지털미디어기기,세대차이,정보통신정책연구원

▲ SNS 이용자 비율 및 이용시간    ©제공=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하루 평균 SNS를 이용하는 시간이 점차 증가했다. Z세대는 약 43분간 이용했는데, 이는 시니어 세대보다 약 1.7배 더 많은 것이다.

 

주로 사용하는 SNS 계정(1순위 기준)에서도 세대 간 차이를 엿볼 수 있었다. MZ 세대에서는 각각 49.6%와 39.7%가 페이스북을 주로 이용하는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카카오스토리(48.2%)를 주로 이용했다.

  

▲ 온라인 구매 경험

밀레니얼 세대에 속하는 응답자의 약 86%가 ‘전자상거래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하면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Z세대에서는 ‘전자상거래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약 5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10명 중 4명이 채 안 되는 사람이 전자상거래를 경험한 시니어 세대보다 높다.

 

100뉴스,백뉴스,노인,시니어,MZ세대,미디어이용,기성매체,디지털미디어기기,세대차이,정보통신정책연구원

▲ 전자상거래 경험 여부    © 제공=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편 물건 구입 전에 구매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먼저 이용하는 경로를 묻는 질문에 밀레니얼 세대의 약 57%, Z세대의 약 49%가 ‘포털사이트’라고 답했다. 시니어 세대는 약 21%로 가장 낮았다. 시니어 세대에서는 ‘가족, 친구 등 주변인을 통한 정보 습득 등 기타’의 비율(약 56.7%)이 가장 높았다.

  

이 조사는 2018년에 이뤄졌다. 조사 결과, 시니어 세대는 기성 매체를 통한 미디어 이용을 선호하는 반면, MZ 세대는 디지털기기를 선호하는 동시에 사용하는 데도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최근 시니어 세대에서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 3월, 롯데멤버스의 리서치 플랫폼인 라임(Lime)이 발간한 ‘2020 트렌드픽(TREND PICK)’에 의하면, 시니어 세대의 상당수가 TV 외에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본지기사 참고)

 

전체 응답자 3천 935명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영상시청시간은 주중 2.9시간으로, 2.8시간인 TV보다 길었다. 현재 이용하고 있는 온라인 영상 서비스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 대부분(93.7%)이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튜브 외에도 티빙이나 웨이브, 올레TV 등 OTT(Over The Top) 서비스(57.1%)와 넷플릭스(19.7%)를 이용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해본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3.7%가 ‘사용해본 적 있다’고 답했다. 유료로 이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체의 65.6%가 ‘언제, 어디서나 영상을 볼 수 있어서’라고 응답했다.

 

종합해보면, 2년 전에 주로 TV라는 기성 매체를 통해 미디어에 접근했던 시니어 세대가 점차 모바일을 통해서도 미디어에 접근하고 있다. 짧은 시간 내에 발생한 이 같은 변화는 미디어업계와 콘텐츠 산업 종사자에게 시니어 세대에 대한 기존의 인식과 전략을 바꿀 것을 주문한다.

 

[백뉴스(100NEWS)=백진호 기자]

100뉴스 /
백진호 기자
ksh@confac.net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100뉴스, 백뉴스, 노인, 시니어, MZ세대, 미디어이용, 기성매체, 디지털미디어기기, 세대차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