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령자들의 스트레스, 무엇이 원인일까

한국에서 고령자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종류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9/23 [13:55]

한국 고령자들의 스트레스, 무엇이 원인일까

한국에서 고령자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종류

김영호 기자 | 입력 : 2020/09/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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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병의 근원, 고령자들의 스트레스는 어디서 생길까  


OECD에서 발표한 ‘보건통계 2020’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2.7세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오래 산다는 것이 긍정적인 지표라고만은 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살아가는 방식이다. 만약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삶이 지속 된다면, 그 삶은 결코 개인에게 즐거운 일이 될 수 없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많고, 그로 인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약해진다. 특히 신체적으로 쇠약해지고, 경제력이 없어지는 고령자들은 큰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많다.

 

삼육대학교 상담학과 서경현 교수는 논문 ‘노년기 한국의 스트레스’(「스트레스 연구」 제15권 제4호, 2007)를 통해 한국의 고령자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종류에 대해서 밝히고 있다.

 

우선 고령자들은 신체적 노화 및 건강 문제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는다. 노년기에는 노화로 인간의 신체적 기능이 쇠퇴한다. 이는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요인임과 동시에, 받은 스트레스에 생리적으로 효율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예를 들어 청각이 퇴화하면 남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 당혹감을 느끼며 의사소통의 기회를 회피하게 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고령자는 대인관계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 찾으며 스트레스를 느끼기 쉽다. 

 

다음은 고령자들의 퇴직에 의한 역할 상실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다. 이는 고령자를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고 자신을 무능력하게 생각하게 만들어 큰 스트레스가 된다.

 

죽음이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주는 스트레스도 있다. 죽음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환영받지는 못할 경험이다. 사람은 죽음이 임박하면 부인, 분노, 타협, 침울, 수용의 단계를 겪는다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위의 단계를 모두 겪는 것은 아니고, 한 단계에 머물수도, 한 단계에서 이 전 단계로 돌아올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고령자들은 죽음보다는 묘지 문제, 혼자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장례절차 등에 대한 걱정거리가 더 많다. 이는 곧 고령자들에게 죽음을 긍정적인 것으로 여기지 못하게 하고, 부정하거나 분노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아 스트레스가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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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 것보다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스트레스로는 경로사상이 무시되는 사회에 대한 스트레스, 자녀와의 갈등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다. 고령자들은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받들며 살아왔지만, 정작 자신들은 그런 대우를 받기가 힘들다. 이는 가정 내에서 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서경현 교수는 노년기에 일어나는 생물학적 변화보다, 스스로 그런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고 적응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노년기는 위에 제시된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체계가 약해지지만, 단지 젊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대처하지 못해 피해를 볼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노년기는 마음이 결정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서경현 교수는 65세가 넘어서도 자신이 아직 젊다고 느낀다면 노년기에 따른 스트레스를 경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활동적인 삶과, 사회적인 관계를 원만하게 만드는 것이 스트레스를 멀리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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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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