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33% ‘구강질환’ 두렵지만, 양치는 나몰라라

나이가 들수록 구강 관리는 소홀, 연령대별 맞춤 관리법 알아야 구강질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

조지연 기자 | 기사입력 2020/09/22 [17:57]

중장년 33% ‘구강질환’ 두렵지만, 양치는 나몰라라

나이가 들수록 구강 관리는 소홀, 연령대별 맞춤 관리법 알아야 구강질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

조지연 기자 | 입력 : 2020/09/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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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9세,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들어서면 몸 곳곳에 아픈 곳이 생기기 일쑤다. 암이나 심장질환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병부터 피부 노화로 인해 증가한 잡티나 기미까지 신체 곳곳에서 원치 않는 변화를 맞이한다. 

 

그렇다면 50세 이상 중장년층이 가장 걱정하는 신체질환은 무엇일까.

 

라이나생명의 사회공헌재단인 라이나전성기재단이 매거진 전성기에서 국내 거주 50세 이상 608명을 대상으로 구강건강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50세 이상 응답자의 31%가 가장 많은 염려가 되는 신체 죌환 치아 등 ‘구강계 질환’이라고 응답했다.

 

그다음으로는 △근육, 관절, 뼈 등 근골격계 21% △심장, 혈관 등 심혈관계 17% △위, 대장, 간 등 소화기계 12% 등의 응답률을 보였다. 

 

50세 이상 중장년층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심장, 혈관 등 심혈관계 신체질환보다 구강계 질환이 더 염려된다고 응답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목숨을 위협하는 질환보다는 당장 생활과 직결되는 질환의 불편함이 더 크게 와 닿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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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구강보건협회에서 밝힌 구강 질환의 증조 현상 ©출처:대한구강보건협회

 

구강계 질환과 관련해서 50대 이후로 가장 달라진 변화로는 전체의 20%가 이가 시리다고 응답했다. 그밖에도 응답자들은 △음식물을 씹기 불편함 17% △양치 중 피가 날 정도로 약해진 잇몸 15% 등의 불편함을 겪었다고 답했다. 

 

많은 중장년층이 나이가 들수록 치아나 잇몸이 약해지고 있음을 인지하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식사 후나 취침 전 칫솔질을 실천하는 비율은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수현의 ‘성인의 연령별 구강건강행위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에 관한 연구’(대한치위생과학회지, 2019)에 따르면, 연령계층별로는 칫솔질 실천율을 조사한 결과 나이가 증가할수록 양치를 하지 않는 사람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점심 식사를 한 후에 양치하는 사람은 청년이 53.0%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중년이 48.8%, 노년이 31.1%로 파악됐다. 취침 전 양치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청년이 62.9%로 가장 높았다. 반면에 중년은 46.8%, 노년은 26.9%로 청년에 비해 비교적 낮은 칫솔질 실천율을 보였다.

 

황 연구자는 논문을 통해 “노년층은 (칫솔질 실천율 등이) 아주 미흡한 실정”이라면서 “올바른 구강건강행위의 실천 습관형성을 위한 연령별 맞춤형 구강보건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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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치아 관리,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최선일까. 보건복지부는 기본적으로 식사 후 양치 등의 습관 형성을 따르되 연령별로 치아의 상황이 다르므로 ‘생애주기별 맞춤 치아 관리’를 권장하고 있다. 중장년층의 경우에는 치면세균막 관리, 틀니를 사용하는 노년층의 경우에는 틀니 관리까지 겸해야 한다. 

 

중장년층은 평소 ‘치주병’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치주병은 치아 표면에 지속해서 형성되는 무색의 세균막인 ‘치면세균막’에 의해 치아 주위 뼈가 빠르게 파괴되는 질병이다.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통계’(2012)에 따르면, 장년층 남성 4명 중 1명(24.7%)은 치주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치주병은 흔히 우리가 ‘잇몸병’이라고 부르는 질환이다. 보통 치주병은 양치질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양치질하지 않으면 섭취한 음식물의 당과 단백질이 치아에 붙는다. 구강 내에 기생하는 세균들은 이 당과 단백질을 먹고 살면서 독소를 내뿜는데, 그것이 구강 내 염증을 유발하는 치주염의 시초가 된다. 

 

세월이 지나면서 이 세균들은 치아 표면에 치면세균막이라는 무색의 막을 형성한다. 치면세균막은 치주염과 함께 치석의 원인이기도 하다. 치면세균막이 침 속에 있는 칼슘과 인을 흡수해서 딱딱해지면서 치석으로 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치주병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유병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평소 관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치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잇몸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치면세균막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제일 좋은 방법은 음식을 섭취한 후에 곧바로 양치질하는 것이다. 하루 세 끼를 먹는다면 1일 3양치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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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구강보건협회는 구강보건교육자료 영상을 통해 치간 사이 청결을 유지하려면 평소 치실, 치간칫솔, 물 사출기 등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출처:대한구강보건협회

 

1일 3양치질과 함께 주기적으로 치아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치실 △치간칫솔 △물 사출기 △스케일링 등이 있다. 특히, 치실과 치간칫솔은 치아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이물질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양치하는 습관과 함께하면 건강한 치아 유지에 도움이 된다.

 

평소 틀니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식사 후 틀니를 깨끗하게 닦는 것이 구강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대한구강보건협회에서 제안하는 틀니 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부분 틀니의 경우 세 작업이 필수다. 

 

크게는 부분 틀니를 닦는 전용 칫솔을 이용해 틀니 바깥 부분을 닦아낸다. 틀니와 구강이 닿는 고리 부분도 일일이 닦아내 미연에 낄 수 있는 찌꺼기를 방지한다. 이후 미세한 부분은 작은 브러시를 이용해 닦아낸다. 이 세 작업이 끝났다면 물에 가볍게 헹궈주면 된다. 

 

전체 틀니의 경우 관리 방법은 자연 치아와 거의 동일하다. 틀니 전용 칫솔을 사용해서 마치 자연치아를 닦는 것처럼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아주고 흐르는 물에 헹구어 주면 된다. 

 

젊었을 때는 안 그랬는데 나이가 들면서 입 냄새가 심해져 고민인 중장년층 또한 많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교육 자료를 통해 “나이가 들면서 침 분비가 감소하고, 입안이 건조해지다 보니 혀에 쌓인 찌꺼기들이 설태가 되어 입 냄새를 유발하는 것”이라면서 “입안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려면 물을 많이 마시는 것과 혀로 입안 점막을 자극하여 침샘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옛말에 ‘무병장수의 비결은 잘 먹는 것에 있다’고 했다. 잘 먹기 위해서는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평소 양치질을 미루거나 게을리하는 편이었다면 오늘부터는 ‘1식사 1양치질’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치아를 관리하는 습관이 10년 후, 20년 후의 건강한 자산으로 돌아올 것이다.

 

[백뉴스(100NEWS)=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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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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