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록? 젊은 세대가 원하는 소통의 방식

젊은 세대, 음악으로 말한다

이승열 기자 | 기사입력 2020/09/21 [18:36]

힙합? 록? 젊은 세대가 원하는 소통의 방식

젊은 세대, 음악으로 말한다

이승열 기자 | 입력 : 2020/09/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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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에서 가장 유행하는 음악 장르는 힙합이다. 힙합 가수들의 신곡은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를 다투며,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방송은 매회 화제를 일으키고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권을 장악한다.

 

힙합은 1980년대 후반 미국 뉴욕의 할렘에서 당시 빈민계층에 속하던 흑인들에게서 시작된 음악의 한 장르이다. 힙합은 △랩 △그래피티 △디제잉 △브레이크 댄스 등 다양한 영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사회 반항적이고 자유로운 모습이 특징이다. 자유로운 힙합의 문화에 전 세계 젊은이들이 매혹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젊은 세대의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힙합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악 장르이다. 힙합 가수들의 신곡은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를 다투며, 힙합 가수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매회 화제를 일으키고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른다. 이처럼 국내에서 부는 힙합의 바람은 우리 사회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본래 젊은 세대는 ‘도전’, ‘패기’,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러나 최근 젊은 세대는 꽤 오래 전부터 ‘포기’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극심한 취업난에 일자리 구하기는 하늘의 별을 따는 수준이 되었고, 자존감과 경제력의 하락을 이어졌다. 이는 곧 20대라는 이른 나이에 결혼과 출산까지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강한 자신감을 내포하는 가사와 부와 명예를 뽐내는 힙합 가수들의 존재는 젊은 세대에게 있어 마치 탈출구와 같은 역할을 한다. 힙합 가수들이 적는 시원시원한 가사는 마치 본인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 하고, 자유로운 패션 스타일을 따라하며 자기만족을 느낀다. 또한, 어려웠던 지난 시절을 딛고 일어나 성공한 힙합 가수들의 모습은 젊은 세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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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를 즐기고 있는 젊은 세대들의 모습  © 제공=Mnet

 

기성세대는 이러한 문화를 다소 어색하고 생경하게 느끼지만, 알고 보면 그들의 젊은 세대와 다른 점이 없다. 현재의 기성세대는 자유가 억압받던 격동의 시기에 낳고 자라 어두운 사회의 면을 직접적으로 목격했다. 한창 자유를 누릴 시기에 권리를 빼앗겼던 그들은 오늘날의 힙합과 비슷한 ‘록’이라는 장르로 해방감을 느꼈다.

 

‘록’ 음악은 1950년대 중반 로큰롤에서 발전한 음악으로, 현재까지 유행하고 있는 음악의 장르 중 하나이다. 록 음악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1960년대부터 유행했던 ‘히피운동’과 맞닿아 있다. ‘히피운동’이란 계속된 전쟁과 차별에 반대하는 미국의 젊은 세대로부터 시작된 문화운동이다.

 

이는 곧 기성세대의 규격화된 규율과 가치관에 반대하는 움직임으로 커졌고, 젊은 세대의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냈는데, 그중 하나가 록 음악이었다. 당시 록 가수들은 머리를 길게 기르고 얼굴에는 기괴한 화장을 하여 당시 미국인들을 나타내던 깔끔하고 정돈된 이미지에서 탈피했으며, 헤비메탈이라 불리던 강하고 시끄러운 음악을 통해 본인들의 정체성을 표출했다.

 

국내에서도 1960년대 후반 히피운동이 알려짐과 동시에 록 음악의 전성기가 시작되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국내의 록 음악은 “시작과 동시에 기성세대의 권위에 도전하는 청년 세대의 일탈과 반항을 상징하는 음악으로 부상했다”며 “따라서 록 음악은 반문화(Counter Culture)의 상징이자 청년 세대의 헤게모니를 대표하는 음악으로 간주된다”라고 설명한다. 특히, 당시의 시대적 상황은 반항의 대표주자 격인 록 음악의 부흥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

 

록과 힙합, 두 장르는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젊은층이 말하고자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든 것이다. 그러나 그때도, 지금도 기성세대들은 이를 단순한 반항의 상징이자, 불순함의 상징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음악은 젊은 세대들이 말하고자 하는 의견을 담은 기성세대를 향한 외침은 아니었을까.

 

[백뉴스(100NEWS)=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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