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기념일 ‘치매극복의 날’…65세 이상 10명 중 1명은 치매

지난해 치매 환자 수는 약 80만 명…10년 새 4배 증가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20/09/21 [18:12]

법정기념일 ‘치매극복의 날’…65세 이상 10명 중 1명은 치매

지난해 치매 환자 수는 약 80만 명…10년 새 4배 증가

이동화 기자 | 입력 : 2020/09/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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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 21일은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매 극복을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치매극복의 날’이다. 2011년 8월 4일 ‘치매관리법’ 제정을 통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치매극복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 등과 함께 지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이기도 하다.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한 뇌손상으로 기억력 등 여러 인지기능에 장애가 생겨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원인이 되는 질환은 80~90가지로 다양한데, 가장 대표적인 3대 원인 질환으로는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가 손꼽힌다. 이 중에서도 가장 흔한 질환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전체 원인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 발표한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진료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치매와 경도인지장애(치매의 전 단계) 환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노인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치매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약 19만 명이었으며, 연평균 15.6%씩 증가해 지난해 치매 환자 수는 약 80만 명에 달했다. 이 중 56만 5천40명은 여성 환자로, 남성 환자 23만 4천226명보다 2.4배가량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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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65세 이상 치매 관련 수진자수.  © 제공=보건복지부


전체 치매 환자의 71%는 75세 이상이었다. 85세 이상이 22만 78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80~84세가 20만 6천488명, 75~79세가 17만 6천32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8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2009년 100명 당 12.4명에서 지난해 33.2명으로 증가했다.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2009년 100명 당 3.5명에서 9.7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60세 미만 치매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0세 미만 치매 환자 수는 1천151명으로 연평균 4% 증가했으며, 40~59세는 3만 5천608명으로 연평균 15% 증가했다.

 

치매 유형별로는 알츠하이머 환자가 53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 97%가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65세 이상 환자 중 66%가 알츠하이머 치매였으며, 65세 미만에서는 기타 치매 환자가 78%를 차지했다.

 

남성 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질환은 혈관성 치매였다. 남성 환자의 비율이 28~31%가량인 다른 치매에 비해 혈관성 치매는 37%에 달했다.

 

치매와 동반되는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9만여 명) ▲우울에피소드(8만여 명) ▲뇌손상·뇌기능 이상 및 신체질환에 의한 기타정신장애(5만여 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이나 인지기능 저하를 보이지만,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로, 치매 전 단계의 고위험군 상태이다. 서울대학교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10~15%가 치매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27만 6천45명으로 2009년 1만 5천여 명에 비해 약 19배 증가했다. 여성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18만 8천804명으로 남성보다 2.2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75~79세가 가장 많았으며, 70~74세, 65~69세가 그 뒤를 이었다. 65세 미만 경도인지장애 환자도 전체의 20%에 달해 치매보다 더 낮은 연령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치료하면 증상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치매검사 중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검사는 ▲간이정신진단검사 ▲신경인지기능검사가 있다. 60세 이상이라면 두 가지 모두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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