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시니어들 ‘온라인’으로 모인다…카톡에서 모여 비대면으로 운동

서울 중구 온라인 경로당 ‘구구팔팔 건강백세’, 건강교실 운영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20/09/18 [20:28]

코로나19 장기화, 시니어들 ‘온라인’으로 모인다…카톡에서 모여 비대면으로 운동

서울 중구 온라인 경로당 ‘구구팔팔 건강백세’, 건강교실 운영

이동화 기자 | 입력 : 2020/09/1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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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시니어들이 온라인으로 모여들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중구에서 신설한 온라인 경로당 ‘구구팔팔 건강백세’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여의치 않은 시니어들이 모여 매일 오후 건강 스트레칭을 함께하고 있다. ‘99세까지 건강하게 살자’는 의미를 담은 온라인 경로당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온라인 경로당 개설에는 4명의 주민 건강지도자가 앞장섰다. 중구보건지소에서 35시간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후 지역주민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주민 건강지도자들은 지난해 약 100여 명의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 프로그램을 지도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경로당 등이 무기한 휴관하자 중구 보건지소와 함께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다.

 

먼저,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니어들의 신체·정서 변화와 시니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SNS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니어 80여 명을 대상으로 사전 전화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시니어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온라인 경로당을 개설했다.

 

온라인 경로당에서는 매주 화·목 오후 2시에 라이브톡을 활용한 건강교실이 진행된다. 약 30분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니어들은 서로 대화를 나누고, 함께 운동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온라인 경로당을 이용하고 있는 주민 이 씨(76)는 “코로나19 이후 움직일 일이 없어 걱정이었는데, 덕분에 친구들 소식도 듣고 운동도 시작하게 됐다”라며, “옆집 사는 친구에게도 꼭 추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경로당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정강규 건강지도자(68)는 “아직 실시간 방송을 어렵게 느끼는 시니어들이 많아 참여율이 ⅓ 남짓”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향되면 휴대폰 사용이 서툰 시니어들을 직접 만나 사용법을 알려드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경로당에 참여하고자 하는 구민은 약수 보건지소로 연락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최근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행사와 교육 등이 온라인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강남시니어플라자에서는 지난 16일 취약계층 어르신 추석물품 지원을 위한 바자회 ‘선정릉 마켓’을 온라인으로 개최했으며, 인천광역시와 포천시 등지에서는 시니어들을 위한 교육을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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