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건강이다] ⑦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변비'

고령층일수록 활동량 적어지고, 수분 섭취 부족해져 변비가 발생할 확률 높아진다

이승열 기자 | 기사입력 2020/09/18 [17:33]

[아는 것이 건강이다] ⑦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변비'

고령층일수록 활동량 적어지고, 수분 섭취 부족해져 변비가 발생할 확률 높아진다

이승열 기자 | 입력 : 2020/09/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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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는 현대인이 가장 흔하게 겪는 증상 중 하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최근 3년간(2014~2016) 변비로 인해 병원을 내원한 인원을 조사한 결과, 3년 사이에 약 6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인의 식습관이 육류 위주로 바뀌고 있고, 스마트폰과 PC 등의 사용 증가로 운동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변비의 증상이 단순히 배변 활동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변비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변이 나오더라도 변이 남아 있는 것 같은 잔변감이 느껴질 수 있으며, 배변 시 과도한 힘이 들어가거나, 변을 보았을 때 변이 과도하게 단단한 경우도 변비의 증상 중 하나이다. 특히, 복부팽만감 하복부위 불쾌감 복통 등은 변비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변비는 젊은층보다 고령층에서 발생활 확률이 크다. 변비는 대장 운동의 저하 및 항문 주위 근육량이 감소하여 발생하게 되는데, 노화가 진행될수록 신체 기관의 기능이 저하되기 마련이며,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되는 활동량이나 수분 섭취량도 젊은층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심평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변비로 인한 진료 인원 중 50대 이상이 50%를 넘게 차지했으며, 70대는 16.2%를 기록해 10대 미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령층은 변실금에 의한 변비도 종종 발생한다. 변실금이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대변이 새어나오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는 여성,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여성에게서 4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흔한 질환 중 하나이다. 변실금 환자의 경우 수치심을 크게 느낄 수 있고, 화장실을 자주 가야 한다는 불편함 때문에 외출을 삼가는 환자가 많아 병원에도 내원하지 않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러나 변실금을 치료하지 않고 계속 두었을 경우에는 심각한 변비에 노출될 수 있고, 이는 분변매복까지 유발할 수 있다. 분변매복이란 변비를 오랫동안 방치하여 직장 및 대장에 변이 쌓여 돌처럼 단단히 굳은 상태를 의미한다. 분변매복은 관장을 하더라도 쌓여 있는 변의 배출이 힘들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가 수지관장(손가락을 이용한 관장)을 통해 변을 꺼내는 방법밖에는 없다.

 

변비가 계속될 경우에는 우리가 치질이라 부르는 치핵도 유발할 수 있다. 변비 환자가 배변을 할 때 과도한 힘을 지속적으로 주게 되면 항문의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부어 항문 밖으로 밀려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치핵이 생기면 항문 통증이나 출혈로 다시 배변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게 되어 변비 증상은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이 지속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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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에 의하면 변비가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에는 대장암의 위험이 크다고 한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연구에서도 변비와 대장암의 상관관계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고령층의 경우 대장암으로 인해 배변이 어려워질 수는 있으며, 혈변을 보거나, 빈혈이 생기고,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가 일어날 때는 대장암의 가능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도 변비의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3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관절이나 뼈가 약한 고령층의 경우에는 수영 또는 걷기 운동 등 무리가 가지 않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실내에서는 복식 호흡 체조 복부 마사지 등으로도 장운동을 도울 수 있다.

 

식이요법 역시 중요하다. △과일 채소 잡곡 등의 섬유소는 수분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되어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변비를 개선시킨다. 하루에 1.5L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고령층은 노화로 인해 갈증을 느끼지 못하여 수분 섭취를 등한시 하는 사례가 많으나, 꾸준한 수분 섭취는 변비 예방뿐만 아니라 다른 만성질환의 치료와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사실 변비는 증상의 일종이지 질환은 아니다라며 고령의 경우에는 조금만 변을 못 보아도 자신이 변비가 있다고 믿으며 지나친 걱정을 할 때가 있는데 대부분의 변비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백뉴스(100NEWS)=이승열 기자] 

100뉴스 /
이승열 에디터
seungyoul119@confa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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